농진청,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토종벌 품종 개발‥생존율 `10배`

농촌진흥청이 낭충봉아부패병에 저항성을 갖는 토종벌 품종을 개발해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국내 토종벌 농가에 궤멸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는 낭충봉아부패병 대응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자료 : 농촌진흥청)
(자료 : 농촌진흥청)

2008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낭충봉아부패병은 토종벌 유충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한국형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Korean Sacbrood Virus)에 감염된 유충은 부어 오르면서 폐사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전파력도 강해서 토종벌 농가에 큰 피해를 유발했다. 첫 발생한 지 2년만에 국내 토종벌의 75%가 궤멸되는 등 1천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혔다. 2009년 38만군 이상이던 국내 토종벌 봉군은 2016년 1만군 수준으로 급감했다.

치료제 개발도 여의치 않았다.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초기부터 소독제와 치료법 개발이 추진됐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곤충바이러스 질병이라 백신개발이 어렵다는 점도 걸림돌이었다.

농진청은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저항성 품종 개발이라고 판단했다”며 품종개발 연구에 집중했다.

2009년 강진, 구미, 통영 등 10개 지역에서 토종벌을 수집한 뒤,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를 인공감염시켜 살아남은 개체를 계대 사육하는 방법으로 저항성 계통을 선발했다.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이 아주 뛰어난 모계 1계통과 저항성은 다소 약하지만 번식능력이 뛰어난 부계 1계통을 선발해 교잡하여 새 품종을 만들어냈다.

지난해부터 삼척, 청주, 강진 등지에서 해당 품종의 질병 저항 능력과 봉군 발육, 자가증식 봉군의 저항성 등을 평가한 결과 높은 점수를 얻었다.

농진청은 “재래종은 낭충봉아부패병에 걸리면 7일 안팎으로 폐사했지만, 새 품종은 병에 걸리지 않고 성장해 꿀을 채집했다”며 “일벌 출현율이 79.1%로 기존(7%) 대비 10배 이상의 생존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 품종을 자가번식하거나, 저항성 모계 원종에 기존 재래종을 교미한 벌통에서도 질병 저항성이 확인됐다.

농진청은 “올해 안으로 지역적응시험을 마치고 내년부터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38만군 수준을 복원한다면 2천억원 이상의 신규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건휘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은 “이번 저항성 품종이 토종벌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한봉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코엑스 개최 `펫서울 카하 2018`에서 무더위 피하자,8월 3∼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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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무더위 속에 실내 전시회 및 쇼핑몰, 백화점 등 ‘도심 속 바캉스’ 고객이 몰리고 있다. 특히, 코엑스에서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천만 펫패밀리들을 위한 반려동물 박람회 ‘펫서울카하 엑스포’와 컬처 페스티벌 ‘코믹콘’ 등 볼거리가 가득한 전시회가 개최되어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 도서관, 삐에로 쑈핑과 더불어 최대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펫서울 카하 2018은 지난해 3만여 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았던 프리미엄 반려동물 박람회로, 올해에는 ‘펫서울’과 한국동물병원협회의 학술대회가 합쳐져 그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대한수의사회, 한국펫소매협회, 한국동물약품협회, 경기MICE뷰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후원하며,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일본동물병원협회, 중국상해펫쇼(SIPE) 등 해외 수의 단체, 전시 파트너 및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대규모의 글로벌 수준의 펫페어다. 

이번 펫페어의 홍보대사로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연예인으로 잘 알려진 MBC 수목 드라마 ‘시간’ 배우 서현과 가수 ‘아웃사이더’가 위촉되어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힐스코리아, 로얄캐닌, 팻맨, 사조동아원” 등 펫푸드부터 “도기맨, 네코, 펫타민” 등의 간식/영양제, 신일산업 퍼비, 바램시스템, LG유플러스, 유진로봇, 몽스파, 카인클린, 펫데이즈 등 펫테크/IoT기업, 펫파라다이스, 퍼피아울렛, 에어버기, 써니펫 등 종합펫용품과 비아인키노, 뮤니쿤트, 밀리옹, 기아자동차 튜온펫 등 평소 펫페어에서는 볼 수 없던 프리미엄급의 펫리빙/펫트래블 브랜드들도 참가하며, 캣서울 2018에서는 캣츠모리, 캣트럴파크, 마이펫라이프, 누이컴퍼니 (스크래처/하우스)등의 집사 전용 브랜드가 참가한다.

다. 또한,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수의사-반려동물 보호자 상담관, 더디자인펫리빙관, 펫아트&업사이클 아트관, 육심원 갤러리관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펫스타트업관에서는 반려동물 스타트업을 위한 해피라이프의 투자 상담회 및 바이어 수출상담회도 이루어진다.

펫서울 카하 2018 입장권 사전구매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총 3,000명 이상의 선착순 입장 선물과 경품 추첨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반려동물 라이프 플랫폼 ‘피피피엘(PPPL)’ 어플을 설치하면 입장권 할인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펫서울 카하 엑스포 사무국 관계자는 “펫서울은 펫산업 전 분야와 반려동물 의료전문 세미나가 동시에 개최되는 글로벌 수준의 펫박람회다. 이번 주말에는 폭염을 피하여 수의사와 함께하는 보호자 세미나도 듣고, 실내 이동을 위한 유모차나 쿨링식기 등 여름 아이템도 마련할 수 있는 시원한 코엑스로 놀러 오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펫서울 카하 2018 홈페이지(클릭)

`only 내장형` 고양이 동물등록 확대 `17개 지자체→24개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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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이 확대됐다. 전국 17개 지자체에서 시행되던 고양이 동물등록이 24개 지자체로 확대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 고양이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유실·유기되는 고양이 수도 증가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고자, 기존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에 대해서만 실시되던 동물등록제를 고양이로 확대한다”며 1월 15일부터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고양이 동물등록을 시행한 지자체는 서울 중구, 인천 동구, 경기 안산·용인, 충남 천안·공주·보령·아산·예산·태안, 전북 남원·정읍, 전남 나주·구례, 경남 하동, 제주도 제주·서귀포 등 17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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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동대문구, 세종시, 경기 평택시, 강원도 원주·속초시, 광주 북구 등 7개 지자체 추가 

여기에 7개 지자체가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을 추가로 신청하면서, 현재 고양이 동물등록이 가능한 지자체는 총 24개로 늘어났다.

서울 도봉구·동대문구, 세종시, 경기 평택시,강원도 원주·속초시, 광주 북구 등 7개 지자체가 추가로 고양이 동물등록에 나선 것이다.

세종시는 2일 “고양이는 현재 의무적인 동물동록 대상이 아니나, 반려동물로 키우는 시민들이 해마다 늘어나 유기․유실되는 고양이도 증가하고 있다”며 “시범사업으로 고양이 등록제를 시행, 소유자의 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 관내 동물병원 16개소를 방문해 수수료 1만 원과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비용을 내면 등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등록방법은 only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현행 반려견 대상 동물등록은 3가지 방법(내장형 무선식별장치,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외장형 인식표)으로 진행되나, 고양이 동물등록방법은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로만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고양이는 행동 특성상 외장형 식별장치가 분실·훼손될 위험이 커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만 사용하여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등록을 희망하는 24개 지자체 거주 고양이 소유자는 지역 동물등록 대행업체(동물병원 등)에 수수료(1만원)와 무선식별장치 비용 등을 내고 등록하면 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24개 지자체의 구체적인 동물등록 대행업체 목록은 각 지자체에 문의하여 파악할 수 있다.

한편,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20180802cat registration2*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에 나선 신규 지자체 

경상북도,수의 7급 공무원 35명 채용…13∼17일 원서접수

20180801gb_vet1경상북도가 수의직 7급 공무원 35명을 채용한다. 경상북도인사위원회는 7월 30일 ‘2018년도 제4회 경상북도 경력경쟁임용시험(수의직) 계획’을 공고했다.

이번에 채용되는 수의직 7급 공무원은 경북도청 14명, 포항 1명, 김천 1명, 안동 3명, 영주 2명, 상주 1명, 문경 3명, 군위 1명, 의성 1명, 청송 1명, 영양 1명, 영덕 2명, 청도 1명, 예천 1명, 봉화 1명, 울진 1명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1차 서류 및 2차 면접으로 선발하며, 만 20세 이상 수의사 면허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성별제한과 거주지제한은 없으나,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하였거나 면제된 자 혹은 면접시험 최종예정일 기준 6개월 이내 전역이 가능한 자만 지원할 수 있다.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원서접수가 진행되며, 면접시험은 8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북도청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일의 반려동물과 문화는?` 동물을 위한 행동 세미나 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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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한 행동(공동대표 전채은 박정희)이 독일의 반려동물 문화를 돌아보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독일은 헌법에 ‘동물 보호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명시하고, 민법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고 명시할 만큼 동물보호복지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다. 

1일(수)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B2 동그라미방에서 열리는 ‘독일의 반려동물과 문화’ 세미나에서는 함수정 박사(영장류학자)가 강사로 초청되어 독일에 머물며 느낀 반려동물 문화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동물을 위한 행동 측은 “함수정 박사가 반려동물 문화 선진국인 독일의 반려동물과 문화에 대해 강의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afanimals@naver.com으로 할 수 있다.

뉴캣슬병 발생 시 방역요령,어떻게 개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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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뉴캣슬병 방역개선 요령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4일부터 ‘국민생각함’을 통해 ‘뉴캣슬병 발생 시 방역요령의 개선, 어떻게 해야할까요?’를 주제로 설문을 실시하고 있다.

뉴캣슬병은 과거 오랜 기간 우리나라 양계산업에 큰 피해를 준 전염병으로, 높은 폐사율과 산란율 감소로 인한 생산성 저하는 농가 소득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이에 정부는 부화장과 닭 농장에서 뉴캣슬병 예방접종을 2회 이상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법을 정비했고, 2005년을 기점으로 뉴캣슬병 발생이 점차 감소하여 2010년 5월 마지막 발생 이후 8년 이상 한 건의 발생도 없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가 뉴캣슬병 청정지역 자체선포를 했으며, 우리나라 전체가 비발생 상태라는 증명 자료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엔 청정국가 선언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뉴캣슬병 비발생 상태에서 뉴캣슬병이 발생하는 경우, 방역 조치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지, 살처분 정책을 도입할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국민의견 수렴 취지를 밝혔다.

현행 법령상 뉴캣슬병 『발생 농장』에 대해서만 단순 이동 통제, 소독 등의 방역 조치를 지자체장이 결정하게 되어있어, 향후 뉴캣슬병 재발 시 전국적인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어려울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방역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 지 의견을 묻는 것이다.

8월 13일까지 1차 설문(생각의 탄생)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국민생각함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봉사 대비해 대동물 임상실습 나선 건국대 수의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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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의료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Biophilia, 학생대표 안은진) 소속 학생들이 지난 7월 20일 해외봉사활동에 대비한 대동물 임상실습을 진행했다.

이날 실습은 건국대 수의대 동문으로 20년 넘게 소 임상수의사로 활동한 권순균 홍익동물병원장이 지도했다. 권순균 원장은 지난해 1월과 7월에도 바이오필리아 학생들의 실습을 도운 바 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장안농산 농장에서 진행된 이번 실습에서 학생들은 소의 보정과 직장검사, 직장초음파 등 소 임상의 개괄적인 업무를 접했다. 소 임상수의사에 대한 진로소개도 함께 이뤄졌다.

이날 실습은 내년 1월로 라오스로 예정된 제4기 해외동물의료 봉사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단이 라오스 현지에서 소, 돼지, 염소 등의 가축을 대상으로 예방접종과 구충을 포함한 기초진료 봉사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라오스 현지는 전문인력이 부족으로 농장동물이 대량으로 폐사하거나, 광견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관리에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건국대 수의대 교수진과 바이오필리아 학생들은 올해 초까지 3차례에 걸쳐 라오스를 방문해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바이오필리아는 해외봉사에 대비해 대동물 임상실습뿐만 아니라 학기중 자체 세미나를 통해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등 준비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시수의사회, 경기도수의사회 등에서 실시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이나 유기동물보호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반려동물 임상경험도 쌓고 있다.

안은진 학생대표는 “앞서 세 차례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봉사 전 사전교육과 경험을 쌓아야 진정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권순균 원장님과 같은 선배 수의사 분들의 도움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자체 세미나에 더해 소동물 임상실습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순균 원장은 “연 이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을 위해 의욕적으로 실습에 임하는 후배를 기쁜 마음으로 지도했다”며 “젊은 후배들이 이러한 활동을 통해 대동물 임상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건국대 수의대 바이오필리아는 오는 2019년 1월 수의대생과 동문 수의사, 교수진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제4기 봉사단을 꾸려 라오스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임지현 기자 cerfvolant@dailyvet.co.kr

동물병원 진료비 수가제·공시제,준비없이 시작하면 혼란만 가중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 농해수위 위원이 확정됐다. 농해수위는 수의사법 소관 상임위다. 현재 국회에는 일부 항목에 대해 농식품부가 진료비를 정할 수 있도록 한 수의사법 개정안(진료비 표준수가제)과 동물병원 진료비 고지·게시 의무화 수의사법 개정안(진료비 공시제)이 발의되어 있는 상태다.

농식품부 역시 조만간 동물보호단체, 동물관련협회 등을 초청해 동물병원 진료비 문제를 놓고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회와 정부가 움직이면서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이에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수가제와 공시제의 개념, 해외사례,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다시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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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원유철 의원(진료비 자율공시제 수의사법 대표발의), 정재호 의원(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 수의사법 대표발의)

1.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수가제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수가제 실시 국가 단 3곳…. 이마저도 ‘수가제 폐지’ 압력받는 중 

수가제 가장 잘 운영되는 ‘독일’의 경우, 수가의 3배까지 진료비 청구 가능 

우선,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수가제를 시행하는 국가는 많지 않다. 손에 꼽을 수 있다. 현재 동물진료 수가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는 독일, 오스트리아, 불가리아인데, 3개 국가 모두 EU(유럽연합)로부터 수가제 폐지 압박을 받고 있다. ‘자유경쟁을 제한한다’는 이유에서다.

네덜란드, 벨기에 등 과거 동물병원 진료 표준수가제를 실시했던 국가도 EU의 압박으로 수가제를 폐지했으며, 중국에서도 ‘시장의 자유경쟁을 보장한다’는 원칙 아래 동물진료 수가제가 도입되어 있지 않다.

영국은 아예 ‘동물진료 수가제’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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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진료비 수가제를 가장 잘 운영하는 독일의 경우, 1940년대부터 수가제가 시작됐다. 즉 80년 가까운 시기 동안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 온 것이다.

독일의 수가제는 GOT로 불리는데, 현재 약 800여 개의 개별 동물의료 서비스에 대해 GOT가 적용되고 있다.

독일의 동물진료 수가제(GOT)의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수가의 3배까지 받을 수 있도록 규정됐다는 점이다. 서비스의 난이도, 진료에 소요되는 시간, 출장 여부, 지역별 상황, 물가, 생활 수준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 수가의 3배까지 청구할 수 있다.

수가제 도입으로 오히려 ‘보호자 진료비 부담’ 증가할 수 있다

‘1배~3배’라는 범위의 수가제를 운영하기 때문에, 독일에서 3배를 초과한 금액을 청구하는 것도 불법이지만, 동시에 수가 미만의 금액을 받는 것도 금지됐다. 즉, 최저수가가 설정된 것이다.

이러한 최저수가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는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우리나라는 동물병원 간 자율경쟁에 의해 반려동물 예방접종비를 5천 원에서 3만 원 정도 사이 금액에서 보호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수가제가 도입되어 ‘2만원’으로 예방접종비 수가가 정해지면 ‘5천 원에 예방접종을 받던 보호자’는 그 기회를 박탈당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소비자교육중앙회가 서울 및 전국 6대 광역시 소재 동물병원 25개소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신접종비용 최저가는 모두 5천원이었다. 최고가에서는 질병별로 차이를 보였지만 평균가는 2만원 내외에 분포했다.

수가 인상 문제도 발생

현재 공보험(국민건강보험)이 도입되어 있는 사람 의료비 역시, 매년 의사협회와 정부가 ‘수가 인상’을 놓고 큰 갈등을 겪는다.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수가제가 도입하면 수의계와 정부의 ‘수가 협상’에서 갈등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사회, 경제, 문화 등 국가 전반에서 ‘사회적 합의’가 잘 이뤄져 있는 독일도 1977년, 1988년, 1999년, 2008년에 이어 지난해 7월, 무려 9년 만에 12%의 동물병원 진료비 수가 인상이 있었는데, 항상 수가 인상 논의가 어렵기 때문에 동물진료비 수가인상률이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한다.

즉, 일방적으로 수의사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수가제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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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표준수가제 도입 ‘수의사법 개정안’ 주요 내용

2. 동물병원 진료비 공시제 

‘중성화수술’에 포함된 진료행위, 동물병원마다 달라 

진료항목 표준화 없이 공시제 도입할 경우 ‘혼란만 가중’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수가제의 ‘대안’으로 진료비 공시제가 언급된다.

공시제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현재 발의된 수의사법(원유철 의원 대표발의)은 ‘동물병원 개설자가 진료비를 동물 소유자 등이 알 수 있도록 고지·게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식당, 미용실처럼 개별 동물병원이 진료비를 게시하는 ‘자발적 진료비 공시제’다.

하지만, 공시제 도입을 위해서도 전제 조건이 있다. 동물병원별로 다른 ‘진료 항목’을 먼저 표준화하여 통일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호자에게 혼란만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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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암컷 중성화수술’에 대해 A 동물병원은 수술비용만 생각할 수 있고, B 동물병원은 수술 전 검사, 수술비, 수술 후처치 비용을 모두 포함한 가격을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 공시된 가격과 실제 보호자가 부담하는 금액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진료항목의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즉, 수의사가 시행하는 모든 진료행위를 분석하고, 각각의 진료행위에 코드를 부여한 뒤, <암컷 중성화수술은 A1+B3+C5로 이뤄진 행위를 의미한다>라는 정의가 내려져야 공시 가격에 혼란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진료항목 표준화’는 표준수가제 도입을 위해서도 필수다.

결국, 수의사의 진료항목 표준화 없이 수가제, 공시제를 시행할 경우 혼란만 가중할 확률이 높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전무는 지난해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 토론회’에서 “진료항목 표준화 없이 공시제를 도입해봤자 소비자와의 진료비 갈등을 해소할 수 없다”며 “수의료가 ‘공공재’라는 사회적 합의 없이 정부가 수가를 규제하겠다는 것도 넌센스”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단순 공시제의 경우, 동물병원 시설, 수의사의 실력, 수술장비와 수술방법 등에 대한 차이도 반영하기 어려워 동물의료서비스의 질을 하향시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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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관련 비용 항목별 ‘비싸다’고 응답한 참여자 비율
(자료 : 소비자교육중앙회, 2016년)

한국 동물병원 진료비, 미국·독일에 비해 오히려 저렴한 편 

반려동물 사보험 활성화 국가 중 표준수가제 도입 국가 없어 

하지만,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진료비 부담은 상당…. 해결 방안 찾아야 하지만 ‘준비 없는 제도 강행’은 악수 될 수도 

소비자교육중앙회가 지난 2016년 20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동물병원 진료비용이 비싸다고 응답한 참여자가 70.7%에 달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느끼는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은 상당하다. 보호자의 진료비 부담완화 방안을 찾자는 데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통계와 사전준비 없이 시행하는 정책은 혼란만 가중하고, 오히려 악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동물병원 진료비가 비싸다’는 잘못된 전제로 발의되는 법안과 시행되는 정책을 예로 들 수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소비자 진료비 부담 완화 방안연구 보고서’는 “각 국가의 소득수준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동물병원 진료비는 타 국가에 비해 높지 않으며 오히려 낮은 편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사보험 활성화를 위해 수가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

영국, 일본, 미국 등 반려동물 보험이 우리나라보다 잘 정착된 국가들은 모두 ‘표준수가제’가 아닌 ‘자율수가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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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소비자 진료비 부담 완화 방안연구 보고서> 발췌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수행의 자유 위배’ 여부도 꼭 확인해야

마지막으로,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수가제·공시제가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수행의 자유에 어긋나는지 여부도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소비자 진료비 부담 완화 방안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병원 진료비 수가제는 직업의 자유 중에서 ‘직업행사의 자유’를 제한하는 제도에 해당한다.

수가제뿐만 아니라 진료비 공시제 역시 수의사의 직업수행 자유를 제한하는 제도이다. 단, 보고서는 “동물병원 수가제는 공시제와 비교하여 수의사의 직업수행 자유에 대한 포괄적인 제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명시했다.

`동물병원 키오스크 설치로 효율성 높인다` PL그룹·씨아이테크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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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관련 토탈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는 ㈜피엘그룹이 키오스크(무인결제기) 전문 제조업체 ㈜씨아이테크와 7월 30일 판교 ABN타워에서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전략적 상호협약을 통해 동물병원 및 관련 업계에 획기적인 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반려동물 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피엘그룹 측은 “동물병원은 키오스크 설치를 통해 병원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간과 시간, 재고 부담의 제약 없이 병원 매출을 확대함과 동시에 보호자에게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채널을 확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오스크 시장은 국내 기준 월 2천 대 이상 각 분야에 보급되고 있으며, 향후 최저임금인상 및 사용자의 편리성으로 인해 더욱 그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며 키오스크가 설치된 매장의 경우 10~30%의 매출과 수익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씨아이테크 김종서 대표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높은 성장률과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한 사용자들로 인해 반려동물 산업에서의 키오스크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양사의 MOU체결은 반려동물 업계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엘그룹 임지현 대표는 “씨아이테크와 함께 내년까지 전국 동물병원과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4,000여 대의 키오스크 및 IT인프라를 공급하는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양사는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동물병원과 IT업계가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4차산업혁명에 부합되는 최첨단 IT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데일리벳 학생기자단 프로젝트⑥] 어서 와, 대동물은 처음이지?

졸업하면 무슨 일을 하고 싶은 지 진로를 정하셨나요? 수의대 졸업 후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각 분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신가요? 졸업 직후 당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나요?

진로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수의대생들을 위해 데일리벳 5기 학생기자단이 특별한 인터뷰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졸업 후 여러분이 겪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는 <어서 와, OOO은 처음이지?>시리즈! 학생신분을 벗어나 사회에 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 수의사들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내 직장의 장단점과 그들의 희로애락을 만나보세요!

이번에 만나볼 분은 대동물 수의사로 일하고 있는 김성민 수의사(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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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에 수의대를 졸업한 아직 따끈따끈한 수의사 김성민입니다. 최근 충주에 ‘큰 동물병원’을 개원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Q. 대동물 임상을 선택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일단 제일 큰 이유는 재미있어서 입니다. 임상에 흥미를 느껴, 군 입대 전 반려동물 병원에서 실습을 하였는데 좁은 공간에 있는 것이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농장동물 수의사로 방향을 잡았어요.

이후 소, 말, 가금, 돼지 중 선택해야 했는데, 그 중 소를 택하게 된 거죠. 상대적으로 다른 학교보다 대동물 임상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크게 작용한 것 같아요.

제 모교인 충북대학교에는 산과학 김일화 교수님께서 직접 대동물 진료도 하고 계시고, 산과 실험실 출신 대동물 수의사 모임인 ‘라사모’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 부탁드려 본과 2학년 때 대동물 임상 실습을 경험하면서 더욱 흥미를 느껴 ‘이 길이 내 길이다’ 결심했습니다.

Q. 대동물 수의사가 되기 위해 학부 시절이나 졸업 직후 했던 준비과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일단 본과 1학년 때부터 대동물 임상에 관심이 있었기에, 어떤 수업이라도 교수님들께서 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 주시면 좀 더 열심히 듣고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아까 말씀 드린 대로 본과 2학년엔 실습을 다녀왔고, 본과 3학년부터는 산과 실험실에 배정되어 김일화 교수님 옆에서 기웃거리며 소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면 귀담아 듣고 메모해 뒀어요.

본과 3학년부터는 교수님의 배려 덕분에 농대에 있는 소 네 마리를 번갈아 가며 매주 2번 정도 직장검사 연습도 할 수 있었습니다. 본과 3학년 수업시간에 직장검사 하는 법을 배우는데 상상과 현실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직장검사하려고 소 뒤에 섰는데 혹여 발차기를 당하지 않을까 얼마나 겁이 나던지..지금 생각하면 한참 우습지만, 벌벌 떨면서 직장검사 연습하던 것이 생각나네요.

졸업 이후에는 천안에 위치한 축산과학원에 입사해서 6개월간 일했고, 이후 서산에 있는 정 동물병원 정재관 원장님께 지도를 부탁드리고 인턴 수의사로 일했습니다.

Q. 진로와 관련 없는 활동이라도 학창시절 했던 일 중에 가장 뿌듯하거나 재미있었던 경험이 있나요?

즐거웠던 일들이 너무 많아서 다 이야기 하기도 어렵네요. 대표적으로는 국토대장정, 해외 봉사활동, 학생회 회장도 해봤고, 데일리벳 1기 기자단도 했어요.

돌이켜 보면 제 진로와 관련 없는 활동은 없는 것 같아요. 하다못해 집에서 가구를 조립 해 보는 것 조차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야외에서 마주친 돌발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파훼법이 필요할 때가 많거든요.

대동물 임상을 하실 분이라면 훗날 지금 제가 하는 말을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실제로 대동물 임상을 해보니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있었나요?

특별한 차이는 없어요. 졸업 전부터 대동물 임상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현실을 많이 알고 있었거든요.

특별히 차이가 나는 것은 제 실력이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대동물 수의사로 일할 때 장점은 무엇이 있나요?

정해진 출퇴근이 없어요. 번식 진료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매일 빡빡한 일정에 허덕이시지만, 저는 아직 개원 초창기라 많이 한가합니다. 여가시간이 많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농장동물을 다루다 보니, 진료결과에 따른 보호자들의 불평, 불만이 반려동물에 비해 적은 것 같아요. 비록 반려동물 임상을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예상컨대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좀 덜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Q. 그렇다면 반대로 대동물 수의사로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정해진 출퇴근이 없어요. 위에서 말한 정점과 같은 단점이라니 아이러니하죠?

예를 들면, 제가 인턴을 하던 마지막 날 제 후임 인턴 수의사랑 둘이 진료를 했는데, 일요일 새벽 3시에 첫 진료를 시작해서 쪽잠을 자고 오전 8시부터 다시 진료를 시작해서 오후 10시까지 저녁도 못 먹고 진료를 했어요.

나중에 후임 수의사에게 들었는데, 오후 10시에도 또 진료전화가 왔었는데, 원장님께서 제가 너무 힘들까봐 축주분께 진료를 갈 수 없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이처럼 밤/낮 없이 진료가 들어오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또, 쉴 때에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주변 지역을 벗어나기 어려워요. 언제 진료 전화가 올지 모르니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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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의과대학의 기존 교육과정 이외에 새로운 것이 추가된다면, 어느 교육과정이 대동물 임상에 실제로 도움이 될 것 같나요?

무언가를 추가하는 것보다 현재 교육과정에 충실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임상에 필요하지 않는 과목은 단 하나도 없어요. 지금도 진료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학교에서 좀 더 열심히 공부할 걸’ 후회하며 책을 다시 펴서 읽고 있어요.

과목이 추가되는 것 보다는 대동물 임상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동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쉽게 주어진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살아 있는 소를 직접 만져본 게 본과 3학년이 처음이었으니까요.

Q.  수의대생들은 흔히 ‘대동물 임상이 체력을 많이 요구하는 직업’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런 선입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선입견이란 말 자체가 ‘체력을 많이 요구한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부정한다는 뜻을 함축하는 건데, 그건 선입견이 아닙니다. 실제로 체력을 정말 많이 요구해요. 힘든 난산 진료 한번 하고 나면 하늘이 노래요.

제가 나름 체력엔 자신이 있었는데, 진료를 해 보니 스스로 저질체력이 아닐까 생각한 적이 많아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수의대 학생들이 주로 이번 기사를 읽을 것 같습니다. 특히 대동물 임상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동물 임상이 3D 업종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사실입니다. 일하는 환경이 더러울 수 있고, 600kg이 넘는 소는 위험하며, 현장에서 많은 돌발상황이 발생하니 어려운 일도 많이 겪습니다.

그렇지만 대동물 수의사가 된다면, 그만큼 보람 있고 우리나라에서 많지 않은 귀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대동물 임상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번쯤은 실습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대동물 임상이 얼마나 가치 있고 즐거운 일인가 느끼실 수 있으실 거에요!

김지천 기자 wlcjs3578@dailyvet.co.kr

공공 동물장묘시설 `전북 임실군`에 조성된다 `내년 말까지 50억 투입`

임실군이 30일 “반려동물 테마공원과 연계할 수 있는 공공동물장묘시설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18년도 공모사업으로 전국 2개소를 선정하는 ‘공공동물장묘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임실군이 선정된 것.

임실군에 따르면, 반려동물 추모공원인 공공동물장묘시설은 오수면 금암리 군유지 8,680㎡ 부지에 조성되며.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시설은 수목장지, 장례식장, 야외봉안당 등이다.

임실군 측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공공성을 띠는 사업으로 반려동물 사후처리를 친환경적으로 진행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고 반려동물에 대해서 품격있는 사후처리를 담당하게 된다”며 “공공동물 장묘시설이 완공되면 임실군은 의견의 고장 오수면을 전국을 대표하는 반려동물 산업의 집적화된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수의견 설화로 유명한 임실군이 반려동물의 마지막 안식처인 공공동물장묘시설 유치에 성공하면서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오수의견 관광지에는 오수견 육종연구소와 반려동물놀이터, 카라반 캠핑장 등 기반시설이 들어선 상태이다.

임실군은 여기에 갤러리하우스와 산책 정원 등의 기능을 보강하는 한편 도립 반려동물교육보호센터를 유치하여 반려동물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반려동물 산업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특히, 민선 7기 핵심정책 중 하나인 반려동물산업 거점지역 육성사업을 앞세워 오수의견 관광지를 대한민국 최고의 반려동물 테마공원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심 민 군수는 “반려동물 천만 시대를 맞이하여 민선 7기에는 오수의견의 역사적 이야기를 잘 살려내어 오수를 반려동물 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옥정호와 성수산,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연계한 관광지구를 조성해 연간 500만 관광 시대를 열어가는 핵심 요충지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의인물사전 22] 최초 동물원 `창경원`의 수의사 `김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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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22. 김정만(金正萬, 1934~2010). 창경원 동물원 수의사, 서울대공원 동물부장, ‘창경원야화’, ‘애완동물 기르기’, ‘야수들의 사생활’ 등 다양한 책 집필

1934년 10월 26일 경기도 부천에서 출생하였다. 1954년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8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졸업 후 곧바로 창경원 동물원 수의사로 근무를 시작하였는데 세월이 흘러 문화재관리국 산하 창경원이 문을 닫고 서울시 산하 서울대공원이 열릴 무렵 진료과장(1983. 10. 1.~1989. 6. 30.)이 되었고 동물원 원장에 해당하는 동물부장(1989. 7. 1.~1995. 9. 1.)을 역임한 뒤 정년퇴임하여 현장을 떠났다.

일본 농림성의 초청으로 여러 동물원과 목장을 수차례 방문했고, 일본어를 잘 구사하여 평소에도 동물원의 어려운 문제는 일본에 국제전화를 하여 해결하였다고 지인은 전한다. 김순재 교수는 이런 일화를 들려주었다.

1970년대 초반 어느 날 창경원의 오리가 갑자기 죽어갔다. 차량을 보낼 테니 빨리 와 달라는 친구 김정만의 전화를 받고 도착하니 오리(물오리)와 이름 모를 새들이 신경증과 녹변 등 전형적인 뉴캐슬병 임상 증상을 보였다. 우선 뉴캐슬병으로 잠정 진단하고 응급조치를 한 후 가검물(폐사축, 감염축)을 채취했다. 그것을 연구소로 가지고 가서 실시한 정밀 검사에서 뉴캐슬병 바이러스가 분리되어 확진 통보를 하였다.

동물원 동물은 이와 같이 예상치 못한 질병이 발생하여 수의사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그는 수의계 인사 중 언론 매체에 가장 많이 보도된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텔레비전은 (종합편성채널이 없던 시절) KBS, MBC, 동양 TV(1980년 12월 언론통폐합 조치에 따라 KBS와 통합됨)에, 라디오는 KBS, MBC, 동양라디오(동양TV와 같은 길을 걸음)에 출연하여 어린이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물에 대한 여러 가지 일화를 소개하였다.

한편 《한국일보》, 《대한일보》, 《일간스포츠》 등에 연재물을 싣기도 하였다.

창경궁(昌慶宮)의 원래 이름은 수강궁(壽康宮)이었다. 세종 원년에 상왕인 태종 이방원이 거처한 적이 있고, 성종 때 세조비인 정희대비, 성종의 생모인 소혜왕후와 양모인 안순왕후를 모시기 위해 중건하여 창경궁이라 하였다. 그런데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면서 창경궁에 동물원, 식물원이 만들어지고 창경원으로 격하됐다. 일본은 여기에 자기네 벚꽃을 들여와 심었고, 1909년 11월 1일 정식으로 동물원과 식물원을 개원하였다.

이와 같은 창경원에 얽힌 뒷이야기와 창경원 동물들이 들어온 과정과 각 동물의 생활 등을 엮어 『창경원야화』(1973)라는 책을 펴냈는데, 책의 말미에는 가축과 조류도 소개하고 있다. 『애완동물 기르기: 이것만 알면 실패하지 않는다』(1977), 조류를 포함한 89종 야생동물의 특징적인 생활상을 그린 『야수들의 사생활』(1981)을 출간하여 다양한 동물의 세계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그는 이후 대학원에 진학하였는데, 창경원의 동물들을 서울대공원으로 이전(서울대공원 동물원 개원식은 1984년 5월 1일)할 때의 문제를 대비하여 작성한「동물원 야생동물 포획 후 수송 방사 시 스트레스 외상 및 우위 다툼에 관한 연구 조사」(1987년 8월, 건국대 농축대학원)를 석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하였다.

그는 2010년 1월 20일 76세가 되던 해에 영면하였다. 글쓴이_양일석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380명 신청` 2018 전국수의학도축전,8월 13∼15일 경상대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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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0번째를 맞이한 2018년도 전국수의학도축전(이하 전수축)이 8월 13일(월)~15일(금)까지 2박 3일 동안 경상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진주시 맛집 탐방 ▲락 페스티벌 ▲조별 뒤풀이 ▲강연 ▲서바이벌게임 ▲심야식당 및 담력훈련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번 전수축은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컨셉으로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수의학도들이 수의학 정보와 친목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7.8.(일) ~ 7.14.(월) 7일간의 모집 기간 동안 약 380명의 학생이 신청하여 40개의 조가 편성될 예정이며, 경상대학교 본교에서 주최되어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뿐만 아니라 캠퍼스 내부 더 나아가 맛의 고장인 진주시를 탐방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취지로 ‘진주시 맛집 탐방’이 기획됐다.

또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재미와 오싹함을 제공할 ‘담력훈련’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수의학도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강연은 ▲수의계 현안과 발전방향에 대하여 ▲수의학의 필수관문 동물행동심리학 등 2개의 강의로 구성됐다. 각각 최영민 수의사(우성동물의료센터 원장)와 위혜진 수의사(위즈동물병원 원장)가 강사로 나선다.

전라남도,현재 78개인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200개까지 늘린다

전라남도가 연말까지 ‘동물복지형 녹색 축산농장’ 200 농가 지정을 목표로 축산농가 지도관리 및 현장심사에 나선다.

전라남도의 ‘동물복지형 녹색 축산농장’은 가축 생태에 적합한 사육환경을 조성,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도지사의 공약사업이다.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동물복지인증농장’과 별개로 전남도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7월 말 현재까지 6개 축종 78개 농가가 ‘전남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으로 지정됐다. 축종별로는 한우 28 농가, 젖소 5 농가, 돼지 10 농가, 닭 24 농가, 오리 4 농가, 흑염소 7 농가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는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지정을 신청한 28개 농가에 대해 8월 3일부터 14일까지 현장심사에 나선다. 

친환경축산물 인증,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정부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등 네 가지 가운데 한 가지 이상만 받으면 신청할 수 있다.

이번에 신청받은 농가는 축종별로 한우 19 농가, 돼지 2 농가, 육계 2 농가, 산란계 1 농가, 오리 2 농가, 흑염소 2 농가 등이며, 시군별로는 신안 6 농가, 영광·담양 각 다섯 농가, 곡성·보성·해남 각 2 농가, 나주·화순·장흥·무안·완도·진도 각 1 농가다.

현장심사는 도와 시군 담당자, 외부 심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가축 사육밀도, 축사 내부 청결 상태, 가축 운동장 확보 여부, 농장 경관, 기록관리 등 22개 항목에 대해 이뤄진다. 총 배점의 80% 이상(200점 만점 중 160점 이상)을 획득한 농가에 대해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으로 지정한다. 

지정 농가에 대해서는 농장 운영자금을 농가당 300만 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및 녹색축산기금 융자 등 각종 축산정책사업 신청 시 우선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소비자의 안전한 축산물 공급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가축의 적정 사육밀도 준수 등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을 통한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지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많은 축산농가의 신청을 당부했다.

5년째 몽골 찾은 제주도수의사회, 몽골 반려동물에게 봉사의 손길

5년째 몽골을 찾은 제주도수의사회 봉사단.  (맨 앞줄 오른쪽부터) 양은범 제주도수의사회장과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5년째 몽골을 찾은 제주도수의사회 봉사단.
(맨 앞줄 오른쪽부터) 양은범 제주도수의사회장과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제주특별자치도수의사회(회장 양은범)가 몽골 다르항에서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제주도수의사회는 2014년부터 매년 몽골을 찾아 봉사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몽골 다르항(Darkhan) 지역에서 진행된 ‘2018 제주도수의사회 몽골 수의 봉사활동’에는 양은범 회장을 비롯한 제주도수의사회 회원 5명과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다르항 지역의 동물병원을 찾아 반려동물 중성화수술과 예방접종, 내·외과 일반진료, 건강관리 상담 등을 실시했다. 고양이 83마리와 개 13마리를 비롯해 거북이, 조류 등 100여마리의 반려동물을 진료했다.

제주도수의사회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후원을 받아 2014년부터 매년 몽골을 찾고 있다. 올해로 5년째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김재영 회장이 봉사단에 합류해 최근 몽골에서 급증하고 있는 고양이 진료 수요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탰다.

봉사단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도운 몽골 현지 수의사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 기법을 전수하는 한편, 수술기구와 진료 약품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봉사단은 진료봉사뿐만 아니라 다르한시 수의축산국장과의 간담회를 열고 몽골의 축산업과 동물전염병 발생 현황, 반려동물 시장 발전 가능성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은 “쉼 없이 찾아오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과 진료를 실시했다”며 “4박 5일간의 봉사활동은 남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자신도 힐링하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은범 제주도수의사회장은 “국내외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는 일에 수의사로서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며 “몽골에 그치지 않고 점차 봉사활동 범위를 넓혀, 반려동물 복지나 가축질병 관리가 열악한 국가에 선진 수의기술을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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