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AI에 대응한다` 고병원성 AI 대응 인공지능기술 개발 킥오프

가금농장 소리·영상, 인공지능기술로 분석하면..호흡기질환, 폐사 조기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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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국내 유입, 발생 조기감지 및 확산 대응시스템 개발’ 연구팀(총괄연구책임자 박선일)이 5월 28일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킥오프 워크숍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공모 사회문제해결형 R&D사업인 이번 과제는 3년간 40억원을 투입해 ‘AI(조류인플루엔자)에 대응하는 AI(인공지능)기술’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연구과제를 총괄하는 박선일 강원대 교수는 28일 “국내외에 존재하는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데이터는 이미 많다”고 지적했다.

고병원성 AI의 국내 유입 원인으로 철새가 지목되면서 이들의 이동경로 연구가 10년 가량 지속되고 있고, 축산차량 5만대 이상의 GPS 정보도 실시간 축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역학조사 결과를 비롯해 분뇨처리나 사료공급 등 관계 차량이동, 지리·기상과 같은 기본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도 있다.

박선일 교수는 “이들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에 유용한 정보를 얻어내기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선일 교수는 “가령 현재는 축산차량 GPS로 질병발생농장을 출입한 차량이 지나간 다른 축산시설을 찾아내는데 그치고 있지만, 향후에는 차량의 이동경로 궤적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장별 가금의 폐사율 등 조류인플루엔자 조기 감지에 필요한 정보를 잡아내는데도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계사에 마이크나 CCTV를 설치하여 계군이 내는 소리나 활동성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기계학습 기술로 이를 분석해 호흡기질병이나 폐사발생 등을 자동으로 경고하는 시스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선일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확산을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간분석을 통해 발생 고위험 지역을 도출하여 맞춤형 방역조치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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