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국 확산세..군산 오골계 농장 중심으로 6개 시도 확산

제주 최초 신고농가 토종닭은 군산서 공급..확산 중심 떠올라

등록 : 2017.06.05 16:30:19   수정 : 2017.06.05 16:30:19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제주에서 확인된 H5N8형 AI가 군산 소재 오골계 농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경기 파주, 경남 양산, 부산 기장 등 5월말 해당 군산 농가에서 오골계를 공급 받은 농가에서 AI가 잇따라 확인됐다. 당국은 군산, 서천, 전주, 정읍, 진주 등 비슷한 시기에 군산 농가로부터 닭을 공급 받은 지역으로 초동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

농식품부 역학조사 결과, 군산 농장은 지난 4월 충남 소재 부화장으로부터 오골계 6,900여수를 공급 받아 전국 각지에 공급했다.

제주에는 5월 25일 1천여수를 공급했고, 중간 유통상인을 거쳐 닭을 구입한 소규모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최초로 접수됐다.

이 밖에도 5월 18일부터 29일까지 파주, 양산, 부산, 진주, 서천, 군산, 전주 등에 약 2천여수의 오골계가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들 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는 한편, 군산 외에도 오골계를 대량 공급하는 전국 5개 주요 농가(고양, 천안, 보은, 금산, 부안)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농장에서는 AI 의심증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분변 등 외부환경이나 가금에 감염된 상태로 남아있던 H5N8형 AI 바이러스가 전파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의심신고는 없지만 역학 관련 농장에서 AI 발생이 추가로 확인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 제주, 충남, 전북, 경남, 부산 등 최소 6개 시군에서 AI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이미 제주, 군산, 파주, 양산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고 부산 기장에서는 간이검사 양성이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5일부터 전국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의 생닭 유통을 금지하는 한편, 방역이 취약한 100수 미만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 및 도태를 유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산란계, 육계 등 일반 전업농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재래시장에서 소규모로 유통되는 오골계, 토종닭 등 특수가금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