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항체형성률 검사 100% 농가서 구제역 발생..백신 논란 지속

검역본부, `예외적 사례..백신 접종해도 개체 면역 문제시 구제역 발생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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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 효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 구제역 발생농가에서 항체형성률을 검사한 결과 100% 양성으로 나타난 것. 이에 대해 검역본부는 “예외적인 경우”라며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9일 구제역이 발생한 진천의 양돈농가에서 방역당국이 사육 중이던 돼지 21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항체형성률을 검사했다. 그 결과 21두 모두 양성으로 판정됐다. 백신이 정상적으로 접종됐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매우 예외적인 사례”라며 “예방접종 후 면역이 완전히 형성되기 전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항체가 형성돼도 면역체계가 정상적이지 않을 경우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접종해도 돈방 내 일부 돼지가 구제역에 걸린 후 바이러스를 다량 내뿜게 되면, 각 개체의 면역수준에 따라 일부에서 추가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검역본부의 입장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의 O1-Manisa 항원이 국내 발생 중인 O형 구제역 바이러스와 같은 동남아계통(Mya-98) 바이러스를 광범위하게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이석 본부장은 “현재 발생 중인 구제역 바이러스 진천주를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에 의뢰해 백신 바이러스주의 방어능력을 검사하고 있다”며 “8월 완공 예정인 구제역 백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백신 국산화와 새로운 O형 백신주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신 항체형성률 검사 100% 농가서 구제역 발생..백신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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