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의사회·동물위생시험소 간담회 개최..4급→3급 기관 상향 필요성 공감
민관 협력 기반 질병관리 및 공공수의정책 협력체계 강화 추진

경기도수의사회가 행정기관과의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일)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경기도 동물복지과 관계자들을 만나 동물의료정책 현안 간담회를 가졌던 경기도수의사회가 이번에는 경기도 동물방역기관을 찾았다.
경기도수의사회 손성일 회장, 김두원 부회장 등 임원진들이 13일(수)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수원 본소를 찾아 남영희 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난 것. 시험소에서는 남영희 소장을 비롯해 ASF대응팀, 질병진단팀, 축산물성분분석팀, 수의법의학센터 담당자들이 배석했다.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140여 명의 직원 중 수의사 공무원이 9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수의사가 많이 종사하는 기관이다. 최근 고병원성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매년 발생하면서, 가축방역 인력의 고충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의직 공무원 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공공동물병원 정책, 공공동물의료 역할 정립, 수의직 공무원 처우개선, 수의법의학센터 활성화 및 동물학대 대응, 가축전염병 관리, 공수의 제도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수의사회는 “공공동물의료 정책이 단순한 공공동물병원 설립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동물방역·공공보건·동물복지·민간동물병원 역할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종합적 체계 안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동물 방역과 공공동물의료, 반려동물 정책이 점차 연결되고 있는 만큼 공공수의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의직 처우개선 및 시험소 직급 상향 필요성 논의
간담회에서는 수의직 공무원의 장기 승진 적체 문제와 조직 확대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시험소 관계자들은 “현재 수의직 공무원 조직이 산업 규모와 역할 대비 충분한 직급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신규 인력 유입 감소와 장기 근속자 사기 저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현재 4급 기관에 머물러 있는 각 시도 동물위생시험소를 3급 기관으로 상향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동물위생시험소 3급 승격’은 신임 대한수의사회 집행부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경기도수의사회 임원진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들은 동물위생시험소가 3급 기관으로 승격될 경우, 동물방역 및 질병 대응, 축산물 검사 및 식품안전관리 등의 기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유기동물 보호·진료, 야생동물 구조·관리, 동물학대 등 수의법의학 검사 기능을 더욱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수의사회는 수의직 공무원 처우개선과 시험소 3급 승격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경기도수의사회 손성일 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공공동물의료, 동물방역, 수의법의학, 반려동물 정책 등 다양한 공공수의 영역을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현장 수의사들의 전문성과 행정의 정책 추진력이 함께 반영될 때 지속 가능한 공공수의체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수의사회는 앞으로도 동물위생시험소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공공성과 전문성이 균형을 이루는 동물의료 정책 방향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