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H7N9형 AI, 가금농장서 최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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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서만 확인되던 H7N9, 가금농장서 첫 확진

지난해부터 중국 전역에 창궐하고 있는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가금농장에서 처음으로 검출돼 중국 당국이 대처에 나섰다.

중국 현지언론은 지난 14일 광둥성 주하이 소재 가금농장에서 H7N9형 AI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지 방역당국은 AI 양성반응이 확인되자 해당 농가의 가금 8만여수를 살처분 매몰하고 소독제 5톤을 공급하는 한편, 시료를 중앙정부로 송부했다.

중국 농업부 국립연구소 정밀검사 결과 18일 H7N9형 AI 양성이 재확인됐다.

지난해 H7N9형 AI가 발생한 이후 중국에서는 살아있는 가금류를 다루는 재래시장에서만 검출됐다. 대부분의 사람환자도 재래시장에서 감염된 가금을 접촉한 후 전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적으로 가금을 대량 사육하는 농장에서 H7N9형 AI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가금산업현회 Gong Guifen 사무총장은 “가금농장에서의 H7N9 AI 발생이 가금 산업 전체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 17일까지 중국 H7N9형 AI에 감염된 사람은 390명. 이중 68명이 사망했다.

 

중국 H7N9형 AI, 가금농장서 최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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