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7N9 조류인플루엔자 감염환자 최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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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에 이어 홍콩에서도 H7N9 조류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발생했다.

홍콩 당국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36세 인도네시아계 여성 가사도우미가 H7N9에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11월 중국 선전지역을 방문해 가금류와 접촉했다. 11월 21일부터 증세를 보였고 27일 입원해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당국은 해당 여성을 고용한 가족 등 접촉한 사람들이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보임에 따라 병원에 격리조치 후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국은 선전지역 농장으로부터의 가금 수입을 중단하고 중국 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에 이를 보고하는 한편, 홍콩 내 가금농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AI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코윙만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홍콩의 조류인플루엔자 경보단계를 상승시켰으며, 해당 감염여성과 같이 선전지역을 여행한 친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창궐한 H7N9 신종 조류인플루엔자는 139명 감염에 45명의 사상자를 기록한 후 여름 들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10월부터 다시 확산되고 있다. 11월에만 저장성과 광둥성 등지에서 3명의 H7N9 환자가 발생했다.

홍콩과 본토 광둥성은 매일 50만여명이 왕래하고 있는 만큼 홍콩 방역당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홍콩 H7N9 조류인플루엔자 감염환자 최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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