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구제역 백신 항원 장기 보존용 조성물 개발

특허 출원에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까지

등록 : 2021.03.24 13:42:50   수정 : 2021.03.24 13:44:33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최근 구제역 백신 항원을 장기간 보존하는 조성물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를 출원한 뒤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구제역 백신이 효능을 나타내기 위해 온전한 백신 항원 보존이 필수적이라 안정화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동안 안정화제 성분에 관한 정보가 알려진 바 없었다고 한다(제조사의 기업 비밀).

검역본부는 백신 생산 공정에 실제로 적용 가능한 항원 안정화제 조성을 찾기 위해 연구했고, 구제역 백신 항원을 1년 동안 초기 함량의 90% 이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안정화제 조성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조성물은 여러 혈청형(O형, A형 등 4종)의 구제역 바이러스 안정성을 향상한다는 사실이 실험적으로 입증됐고, 성분이 당류(자당) 및 아미노산류(유단백가수분해물)로 구성되어 생체에 안전하고 원료가 저렴하므로 실용성까지 갖췄다는 게 검역본부 측 설명이다.

검역본부는 “안정화제 조성물을 이용하면 생산과정 중에 일어나는 항원 소실을 방지할 수 있어 백신의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완제품 백신의 보관이나 유통과정에서 항원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검역본부는 이번에 개발한 조성물을 지난 2월 18일 국내 특허 출원(출원번호 10-2021-0022165)했으며, 연구 결과를 3월 12일 국제학술지 ‘Vaccines’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Vaccines는 백신 및 면역학 관련 논문을 출간하는 월간 국제학술지로 IF는 4.086이다.

검역본부 박종현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이번에 개발한 구제역 백신 항원 장기 보존용 조성물은 한 차원 선진화된 백신 생산 기술의 결과물로써, 향후 한국형 구제역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