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억 투입한 구제역 진단 전용 BL3 실험실 착공…2022년 8월 완공

검역본부, 구제역 진단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 신축 공사 착수

등록 : 2020.10.07 15:09:31   수정 : 2020.10.07 15:14:29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5일 경북 김천시 검역본부 부지 내에 구제역 진단 BL3(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 신축을 위한 공사에 착수했다.

구제역 진단 BL3 실험실 조감도

BL3(생물안전 3등급)는 개체 위험도가 높고 사람·동물에게 중대한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취급하는 연구 시설 등급을 의미한다.

이번 실험실은 총면적 2,962.97㎡,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사무실, 국제회의실, 세포배양실, 유전자분석실, 실험실 6개소 및 예비 연구실험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17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2년 8월 완공이 목표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설계를 완료했고, 10월 5일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신축되는 구제역 BL3 실험실은 구제역 실험을 전담하게 된다. 따라서, 검역본부의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 역할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6월 30일, 검역본부에서 열린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구제역 표준실험실 현판식’. 당시 검역본부는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 3번째로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 자격을 획득했다.

검역본부 측은 “지금까지는 구제역 진단 실험을 위해 구제역 백신 생산 시설의 일부분을 활용하였으나, 전용 실험공간이 확보된다면 세포배양, 유전자분석 및 국제회의 개최 등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로서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설이 완공되면 구제역 바이러스 연구 및 진단법 개발 등을 위한 깊이 있는 연구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추후 민간 연구기관에도 일부 공간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검역본부 구제역진단과 김재명 과장은 “이번에 신축하는 구제역 OIE 표준실험실 신축을 통해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이를 계기로 구제역 진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국가 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검역본부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