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올해 첫 사망자 발생‥진드기 예방 주의해야

지난해 부산에서는 반려견서 항체 양성도..관련 연구 시급

등록 : 2019.05.23 12:24:57   수정 : 2019.05.23 12:24:57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머리에 붙어 흡혈하는 참진드기 (사진 : 질병관리본부)

머리에 붙어 흡혈하는 참진드기
(사진 : 질병관리본부)

5월 들어 올해 첫 SFTS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야외 활동 시 진드기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가 12일 경북 경산 소재 텃밭에서 야외활동을 하다 발열, 어지러움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14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로 진단된 A씨는 병원 치료 중 증상이 악화돼 15일 사망했다.

이에 앞서 충남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B씨는 4월 28일 발열, 홍반 등의 증상으로 입원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도 증상이 나타나기 전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는 4월부터 11월까지 환자발생이 집중된다.

2013년 국내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후 지난해까지 866명의 환자가 발생해 그 중 174명이 사망했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반드시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4월 참진드기 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51.7% 높은 수준”이라며 야외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다.

반려견들도 야외 산책 시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지난해 부산의 SFTS 사망환자가 기르던 반려견에서 SFTS 바이러스 항체 양성 반응이 검출되기도 했다. 당시 항체양성견 중 한 마리는 혈변 등 SFTS 의심증상을 보였다.

다만, 개를 비롯한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SFTS 전염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동물에서의 SFTS 감염 여부, 바이러스 배출 경로 등 예방에 필요한 기초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