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최초발생농가 인근서 NSP 항체 양성‥예방적 살처분 확대

안성 양성면 한우농가도 구제역 확진..2017년 보은주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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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의 구제역 최초발생농가 인근에서 NSP 항체가 잇따라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발생농가 반경 500m까지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28일 안성 금광면에 위치한 젖소농가에서 O형 구제역이 확인되면서 당국은 주변에 위치한 7개 소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예찰을 실시했다.

이들 농장에 대한 혈청검사에서 5개 농장이 구제역 NSP 항체가 검출됐다. NSP 항체는 백신이 아닌 야외 바이러스 감염시 생성되는 항체다.

당국은 이들 농장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순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초 발생농가 반경 500m까지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초발생농가가 지난해 10월 구제역 백신을 구입해 접종한 기록이 있는 것을 두고 생긴 ‘최근 발생한 바이러스 유형에 백신이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당국은 “최초 발생농가에서 SP항체와 NSP 항체가 동시에 발생한 것은 백신접종과정이 완전치 않아 면역력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감염된 개체에 병증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백신이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보은주와 가장 유사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29일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된 안성 양성면 한우농가도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금광면 최초발생농가에서 11.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사육 중인 우제류 살처분, 출입차단 등 초동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위기경보단계 격상 등 추가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제역 최초발생농가 인근서 NSP 항체 양성‥예방적 살처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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