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박봉균 교수, PRRS 안정화모델 연구결과 발표

등록 : 2013.05.02 06:36:06   수정 : 2013.11.26 11:02:58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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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양돈농가를 통한 PRRS 안정화 전략 모색..국가단위의 접근 필요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는 지난 4월 17일 서울 서초동 소재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PRRS안정화모델개발 연구용역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국내 소모성질환 근절을 위해 2010년 8월에 서울대학교 박봉균 교수연구팀에 본 연구용역을 위탁했으며, 서울대 박봉균 연구팀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제주지역 양돈농가의 PRRS 감염실태를 조사하고, 지역단위로 PRRS 안정화 실험과 검증을 거쳐 PRRS 컨트롤과 안정화 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를 내 놓았다.

이번 연구는 제주지역 275개 양돈장에 대해 실시됐으며, 275개 양돈장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40여 양돈장을 표본농장으로 선정하였다. 이후 지역별로 안정화 순위를 정하고, PRRS 생독백신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전돈군 안정화와 자돈 비순환을 목표로 안정화와 청정화를 순차적으로 실험하였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제주도가 상대적으로 양돈장이 밀집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PRRS 안정도가 높았으며, 유전형 유의성 분석결과 또한 이번에 적용한 생독백신 모델과 93.5%이상의 유사성을 보이는 등 생독백신이 제주지역 PRRS 안정화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또한 PRRS 안정화 프로그램 이행 후, 12개 양돈장에서 생산성 향상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PRRS 안정화가 생산성 향상에 밀접한 상관성을 갖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이번 연구를 맡은 박봉균 교수는 "PRRS 안정화와 청정화를 위해서는 종돈장을 포함한 해당 지역 전체 양돈장의 참여, 전산기록 등 표준화된 조사표 적용, 양돈전문수의사를 통한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 등이 선결조건" 이라며 "이번 연구는 지리적으로 내륙과 동떨어진 제주도에서 이뤄졌는데, 더 나아가 내륙의 안정화와 청정화 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국가 단위의 청정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또한 "전국단위의 지역컨트롤계획을 연차적으로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청정화를 이룩해야 한다"며 "생산자와 업계 뿐만 아니라 정부와 학계, 양돈전문수의사 들의 공통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 돈군폐쇄를 권유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청중의 질문에 대해서는 "돈군폐쇄는 기본적으로 농장과 주변의 위생상태의 편차가 있을 경우에 적용하는 것인데, 제주의 경우 그 편차가 거의 없어서 돈군폐쇄를 권고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박 교수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전체가 안정화와 청정화에 도달하기까지는 안정화 6개월, 청정화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예산은 800억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