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간호인력교육 및 튼튼K 문제, 해결기미 안보여

등록 : 2013.04.10 11:27:43   수정 : 2013.11.26 11:06:38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KAHA, 동물간호인력 위탁교육 및 튼튼K 사업관련 성명서 발표

KAHA 부회장은 4월 말에 사임하기로

한국동물병원협회(KAHA)가 동물간호인력 교육을 폐강하기로 결정했음에도, 후폭풍이 거세다.

일부 회원이 특정 병원을 국민신문고에 신고하는 한편, 협회와 대한수의사회에 까지 공식적인 해명 및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협회에서 추진 중인 튼튼K 사업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동물간호인력 문제와 튼튼K 문제가 점점 커지자, KAHA의 전병준 회장은 9일, KAHA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회원들에게 사과했다.

전 회장은 성명서에서 "최근 한국동물병원협회에서 추진해온 ANT 위탁교육과 튼튼 K 건강검진 안내와 관련하여 임상수의사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먼저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라며 3가지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먼저 ANT 위탁교육 안내문의 설명부족에 대해 사과를 구했으며 "위탁교육 교재와 강의에는 수의권을 침해하는 내용(주사 채혈 등)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튼튼K는 회원병원의 건강검진 시장확대를 위한 KAHA의 사업" 이라며 "설명회와 자료를 통해 회원들의 오해를 풀어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NT와 튼튼K는 협회차원의 목적사업" 이라며 "개인의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 회원과 개별 동물병원에 대한 비난보다는 협회에 많은 의견을 제시해 달라" 고 글을 남겼다. 

 

아래는 KAHA 전병준 회장의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최근 한국동물병원협회에서 추진해온 ANT 위탁교육과 튼튼K 건강검진 안내에 관련하여 임상수의사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먼저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1. ANT 위탁교육 안내문 중 일부 내용의 설명부족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립니다. ANT는 수의임상 발전을 위한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ANT의 직무는 대한수의사회에 “진료행위”에 관한 공식질의 결과에 따라 정리하고, 그 내용을 수용 하겠습니다. 다만, 위탁교육의 교재와 강의에는 수의권을 침해하는 내용(주사 채혈 등)이 없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ANT 교육은 무기한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이와 관련된 수의 진료권 침해 여부는 특위를 구성하여 향후 홍보, 계몽, 감시토록 하겠습니다.)


2. 튼튼K는 회원병원의 건강검진 시장확대를 위한 KAHA의 사업으로, 어린 동물의 조기검진 프로그램입니다. 설명회와 자료를 통하여 오해를 풀어가겠습니다.


3. 튼튼K와 ANT는 총회 및 이사회가 승인한 한국동물병원 협회의 목적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개인의 정책이 아닙니다. 이와 관련된 개인 회원과 개별 동물병원에 대한 비난보다는 한국동물병원협회에 여러분의 많은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수의 임상분야의 수의권확립과 저변 확대를 위하여 겸허한 자세로 여러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  전병준

 

이에 대해 회원들은 "뭐하는 겁니까?" "한국동물병원협회 타이틀을 내려놓아주세요" "젊은 수의사로서 정말 황당하고 답답하고 화가 치멀어 오른다" 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와 동시에 KAHA의 김현욱 부회장도 사임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DVM카페에 사과글을 남기고 "동물간호사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중심에 서 있는 입장에서 빠른 답변이나 행동을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 고 밝힌 뒤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4월말 컨퍼런스를 원만히 마무리한 후 한국동물병원협회 임원직을 사임하고 자숙하며 부족한 저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한편 KAHA 7대, 9대 회장을 역임했던 강종일 원장도 대한수의사회 실명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그는 "그동안 선배나 동료수의사들이 시대상에 맞춰 해 왔던 일들까지 송두리째 부정되고 있음에 맘이 아프다" 며 "바라건데 직접 나서서 수의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혜로움을 발휘해서 임상수의사계 다 잘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으면 한다" 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따가웠던 많은 질책의 원인 제공을 해 드림을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며 "앞으로 대수홈페이지나 DVM카페에 일절 흔적을 남기지 않겠다"고 글을 남겼다.

회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동물병원 내 동물간호인력의 역할과 그 범위가 정확하게 세부적으로 규정되어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