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루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 개소, 중재적 시술 진료 개시

독립된 시술실에서 20가지 이상 개·고양이 인터벤션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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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루동물병원이 새롭게 인터벤션센터를 개소하고 중재적 시술 진료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재적 시술(인터벤션 시술)은 첨단 투시장비를 이용해 최소침습으로 수술 없이 치료하는 것을 뜻한다. 미세혈관까지 볼 수 있는 혈관 투시장비(angiography)를 이용해 의료용 카테터를 필요한 부위로 이동시켜 치료한다. 매우 정교한 시술로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며 고가의 첨단 장비가 필요하다.

해마루동물병원은 “해마루 인터벤션센터는 미국 인터벤션 전문의의 트레이닝을 직접 받아 인터벤션 시술에 특화된 영상의학전공 수의사가 직접 시술하여 더욱 전문적이고 다양한 혈관 중재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독립된 인터벤션 시술실(intervention suite)을 두고 있으며, ROAD MAP 기능을 탑재한 하이엔드급 혈관 투시 장비(GE, OEC elite CFD)를 도입하여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 환경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해마루에 따르면, 올해 해마루 인터벤션센터 개소 후 약 20건의 종양 및 심장혈관 중재술이 시행됐으며, 시술 결과가 좋아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개, 고양이에서 인터벤션 시술 분야는 최소 20가지 이상이며, 크게 ‘비혈관 중재술’과 ‘혈관 중재술’로 구분된다.

‘비혈관 중재술’로는 각종 스텐트 시술(기관, 요관, 요도, 소화기 스텐트 시술 등)이 대표적이며, 절개 없이 drain을 장착하거나 경피적으로 초음파나 열을 이용하여 조직을 괴사시키는 시술도 포함된다.

‘혈관 중재술’은 심장혈관 중재술(폐동맥협착증의 풍선판막성형술, PDA 교정을 위한 occluder 삽입술 등)을 비롯해 코일 색전술, 종양으로 공급하는 혈관에 색전을 형성하여 혈류공급을 차단하는 동맥색전술(transarterial embolization; TAE), 항암제와 결합하는 색전물질을 이용하는 동맥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 그리고 종양으로 공급되는 동맥혈관에 항암제를 흘려주는 동맥화학요법(intra-arterial chemotherapy; IA-chemo) 등이 대표적이다.

간동맥 화학색전술(Liver DEB-TACE) 시술 전(좌), 시술 후(우) CT 영상. 간 종양 내 화학색전물질이 분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중 동맥화학색전술과 동맥색전술은 미세 카테터를 삽입하여 종양으로 공급되는 혈관을 막아 종양의 크기를 줄여주고 종양으로 인한 통증을 감소시키는 시술로, 수술이 불가능한 간, 전립선, 방광, 비강, 두부, 사지 악성 종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

수술 대비 부작용이 적고, 전신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 대비 합병증이 적은 것이 큰 장점이다. 미세절개로 절개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과정 중 출혈이 거의 없고 통증도 거의 남지 않아 회복이 빠르고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게 해마루 측 설명이다.

전성훈 해마루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장은 “해마루 인터벤션센터는 독립된 인터벤션 시술실(intervention suite)과 국내 최고 사양의 혈관투시장비를 이용해 PDA 교정, 폐동맥협착증 환자의 풍선판막 성형술 같은 심장혈관 중재술은 물론 고도의 섬세함이 요구되는 종양색전술까지 시행할 수 있다”며, “마취과 전공의가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인터벤션 시술 시 마취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시술 후에는 본원 응급중환자실과 연계하여 집중 케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진경 병원장은 “해마루동물병원은 분과별 전문 진단 및 치료, 유기적인 협조가 강점으로 이번 인터벤션센터 설립을 통해 이러한 강점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축적된 임상경험과 끊임없는 치료법 연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의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해마루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 개소, 중재적 시술 진료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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