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차 한국수의정책포럼 개최 “수의사는 전문직”

등록 : 2013.06.14 18:41:52   수정 : 2013.11.26 10:43:51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수의정책포럼61st

조두연 박사 "수의학은 의학분야… 생물학, 동물학, 축산학과 차별성"

제 61차 한국수의정책포럼이 14일 오전 7시,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릴리홀에서 개최됐다.

한국수의정책포럼은 각 기관·단체장 및 소속 임·직원이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조찬모임으로, 모임 때 마다 강사를 초청해 간단한 세미나를 듣는다.

현재 포럼의 상임대표는 김재홍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며, 공동대표는 곽형근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김태융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총괄과장, 박용호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이주호 가축방역위생지원본부장 등 5명이다.

이번 포럼에는 조두연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장이 강사로 초청되어 "수의사의 진로와 전망(미국 수의사 현황을 근거로)" 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미국에서 병리학 교수로 재직했던 조 소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수의사현황'과 '미국 수의학교육'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 뒤 '한국 수의학현황'과 '한국 수의교육의 교과조정'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2년 현재 미국 수의사는 97,100명(남자 45.5%, 여자 54.1%)이고, 활동분야는 임상이 62.8%로 압도적이었다(교수·공무원 15.3%).

임상에 종사하는 64,489명의 수의사 중 75.7%(48,803명)가 반려동물에 종사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혼합동물(6.6%), 말(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수의사는 6,563명이었고, 수의직 공무원은 중앙·지방을 합쳐 1,887명이었다.

미국수의사 통계

한편, 미국 수의사 한 명당 담당하는 반려동물은 3,000마리 정도였으며, 말은 1,300두, 산업동물은 24,000두 정도를 나타냈다.

조 소장은 또한 최근 미국의 임상 트렌드에 대해 ► 공동개원 증가 ► 전문의 증가 ► 리퍼병원 증가 ► 품종전문의 등장(개, 고양이, 말, 조류, 파충류 등) ► 지역 당직병원제 등을 꼽았으며, 이 외에도 미국 가축 두수, 반려동물 시장 규모, 미국 수의과대학 과정, 미국 수의과대학 수·위치, 미국 수의사협회 인증 해외 수의과대학, 미국 수의전문의 등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한국 수의계와 수의학에 대해서는 "수의사는 전문직이고 수의학은 의학분야에 속하지 생물학, 동물학, 축산학 과는 다르다"고 말하며 "의정활동을 통해 수의사의 직급·위상을 제고할 필요가 있고, 그를 통해 농림부나 복지부에 수의국을 만들어야 한다" 고 덧붙였다.

또한 "수의대 커리큘럼에 임상수업·진료참여 시간을 대폭 늘리고, 임상교수를 증원하며, 임상교수가 직접 진료에 참여해야 한다" 며 "임상교수 시스템 개혁이 선행되어야 전문의 인증 제도도 도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조 소장은 마지막으로 "공중보건, 식품위생, 수생동물 등에서 상실된 수의사 분야를 회복해야 하며, 수의사 과잉배출 방지 등의 장기적인 수의사 수급계획이 필요하다" 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오늘 수의정책포럼에는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박용호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이주호 가축방역위생지원본부장, 김재홍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