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박원순 시장 직접 나선 동물보호 청책토론회 열어

지난해 2월 이후 두 번째 '동물보호 청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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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동물보호과가 지난해 2월 26일 이후 두 번째로 박원순 시장이 직접 참석하는 ‘동물보호 청책토론회’를 12일(화) 개최했다.

이 날 청책토론회는 ▲유기동물 입양행사·서울시 반려견 놀이터 영상 상영 ▲서울동물복지계획 2020 추진현황 발표 ▲지정발표 2명 –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한진수 건국대 수의대 교수 ▲시민 자유토론 ▲박원순 시장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김성식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 등 수의계 인사도 참석했다.

황충석 동물보호과장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서울’을 모토로 마련된 ‘서울동물복지계획 2020’에 대해 발표하며 2020년까지 반려견 놀이터 5개 확충, 유기동물 수 5,500마리로 감소, 유기동물 입양·반환 확률 95% 달성, 반려견 등록 60만 마리, 동물보호시민명예감시원 1,000명 확보 등 추진 목표를 소개했다.

이어진 지정발표 및 자유토론은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와 한진수 건국대 수의대 교수의 지정발표에 이어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3분씩 돌아가며 박원순 시장에게 직접 의견을 개진했다.

한진수 교수는 ▲동물보호과 인력 확보 ▲등록대상 동물 수 면밀하게 조사 ▲내장형으로 동물등록제 일원화 ▲고양이 TNR사업 시민 참여 확대 ▲건국대 동물병원에 추진 중인 동물장례식장에 대한 관심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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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론에서는 “동물원·아쿠아리움의 체험 프로그램을 줄이고, 엄격한 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정해달라”, “동물원 사육사를 더 채용하고 교육을 강화하여 복지를 증진시켜달라”, “서울동물복지계획 예산을 확대해달라”,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meat-free monday를 더 확장하고, 학교·사기업까지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공장식 축산 반대 1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 “공무원 대상의 동물보호·복지 교육을 실시해달라”, “관내 24시간 동물병원과 연계된 TNR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 “반려견과 함께 탈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어달라(애견 지하철, 또는 애견 칸)”, “길고양이 급식소를 확대해달라”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정발표자와 시민 자유토론자의 요구를 모두 적은 뒤, 모든 질문에 빠짐없이 답변하는 열의를 보였다.

박 시장은 총평에서 “열정적인 토론회가 된 것 같다”며 “하루 아침에 다 배 부를 수는 없다. 그래도 서울시가 이런 부분 개선을 위해 동물보호과도 만들고 토론회도 개최하는 등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오늘 주신 말씀들을 바탕으로 잘 보완하고 정책에 반영해서 우리가 목표로 내세운 것처럼 서울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2년 9월 지자체 최초로 동물보호과를 신설하여 수의사, 동물보호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동물보호 정책개발 민·관 협의』를 통해 서울시 동물보호 과제를 발굴해 왔으며, 지난해 2월 개최한 청책토론회 내용을 참고하여 동물복지계획 2020을 마련했다. 또한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과 그에 대한 처리방향 및 조치결과를 서울시 온라인시장실 홈페이지에 공개해 ‘피드백까지 철저히 제공한 토론회’였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박원순 시장 직접 나선 동물보호 청책토론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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