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산란계 유통 시장 진출 `닭고기 이어 달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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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계협회, 대기업 사업확장에 우려 표명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계란유통사업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하림은 친환경농가 인증을 받은 22개 사육농가로부터 무항생제 계란을 공급받아, 하림 친환경 닭고기 브랜드인 ‘자연실록’을 통해 판매할 방침이다.

하림의 ‘자연실록 무항생제 계란’은 하림 대리점은 물론 대형마트와 SSM을 통해 유통된다.

하림은 ▲무항생제 사료 사용 및 주령별 급이관리 ▲산란계 질병관리 ▲집하장 계란 품질관리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육계사업에서 쌓은 노하우와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계란유통업체와의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하림 관계자는 “좋은 계란을 생산하고도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농가들과 믿을 수 있는 계란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맡겠다”고 계란 유통사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친환경 인증 농장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거래처 확보 및 유통시스템 미비,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일반계란으로 유통돼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관계자는 “육계사업을 통해 축적한 사양관리 경험을 농가와 공유하고 시장의 신뢰를 높임으로써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대한양계협회는 25일 성명문을 통해 하림의 산란계사업진출을 규탄했다. 하림이 육계와 종계를 넘어 산란계까지 모두 독식하려 한다는 것. 거대그룹이 나서면 농민과 중소상인은 종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협회 측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하림 이문용 대표는 “산란계 생산에는 절대 진출하지 않겠다”면서 산란계계열화사업 진출 우려는 기우임을 강조했다.

 

하림, 산란계 유통 시장 진출 `닭고기 이어 달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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