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식물이 공존하는 삶을 질문하는 `미술원, 우리와 우리 사이`展

코로나19 팬데믹 속 인간·자연 관계와 경계 문제 살펴..국립현대미술관 청주 11월 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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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미술원, 우리와 우리 사이(ARTificial Garden, The Border Between US)’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시작해 오는 11월 21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기획전시실과 야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속에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자연을 바라보던 기존의 관점에 대해 질문하고 공존을 모색한다.

인간과 동물 간 근접한 거리가 팬데믹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됨에 따라 문제점들이 주목받았고, 이로 인한 인간과 자연의 관계성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또한 관계의 경계의 의미가 다층적으로 내재된 현재의 위기에서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과 동식물을 생각하는 관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과 자연, 특히 동물과 식물을 ‘우리’라는 관계 안에서 바라본다. 우리 사이의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경계를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를 중의적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we)로 규정된 주체를 인간과 동물, 식물로 확장하고, 상시적으로 감금 상태에서 살아가는 동물원 동물들과 식물원 식물들처럼 우리(cage)라는 물리적 경계 안에서 감금과 보호 사이의 의미를 묻는다.

동물 없는 동물원, 식물 없는 식물원으로서 우리와 우리 사이의 적절한 거리와 관계 맺기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금혜원, 김라연, 김이박, 박용화, 박지혜, 송성진, 이창진, 정재경, 한석현, 김미루, 정찬영, 이소연, 최수앙 등 작가 13명의 작품 89점이 전시된다.

‘#1 우리와 우리 사이는’, ‘#2 어색한 공존’, ‘#3 도시와 자연, 그 경계에서’, ‘#4 함께 살기 위해’ 등 총 4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구성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청주 기획전시실 및 야외에서 11월 21일까지 전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관람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서현 기자 dbstjgus981218@gmail.com

동물과 식물이 공존하는 삶을 질문하는 `미술원, 우리와 우리 사이`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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