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하는 수의사’ 알지노믹스 홍성우 부사장, 모교 충북대서 특강

“신약 개발에 필요한 규제 과학적 마인드 갖춘 수의사..진로를 임상으로만 한정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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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노믹스 홍성우 부사장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5월 15일(금) 알지노믹스 홍성우 부사장 초청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제약바이오업계 및 신약개발과정에서의 수의사의 역할론’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는 본과 2학년 학생들을 비롯한 예비 수의사들이 참석해 미래 진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충북대 수의대 동문인 홍성우 부사장은 여러 제약사에서 R&D, 임상 규정, 인허가 관련 업무 경험을 쌓았다. 2019년 바이오벤처 ‘알지노믹스’에 합류한 홍 부사장은 “제약사 시절 경험한 다양한 기능적 업무들이 현재 바이오벤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밑거름이 되었다”며 폭넓은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알지노믹스가 보유한 핵심 기술인 ‘RNA 치환 효소 기반 RNA 편집 기술’도 상세히 소개했다. 타깃 RNA를 절단하고 원하는 유전 정보를 이어 붙여 질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혁신 기술로 간암, 악성 교모세포종(뇌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교모세포종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사례를 공유하며 신약 개발의 구체적인 과정을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원인 유전자인 APOE4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해 호주에서 임상 승인을 받아,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고무적인 소식도 전했다.

홍 부사장은 신약 개발 과정 중 수의사가 발휘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가치를 피력했다. 유전자 치료제와 재생 의료 분야는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되는데, 특히 규제 기관을 설득할 수 있는 동물 실험 설계와 결과 입증에서 수의사의 전문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인허가 과정에서 실험 동물의 반응을 정확히 해석하고 규제 과학적 마인드를 갖춘 수의사는 팀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강연 말미에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수의사이기 때문에 진로를 임상으로만 한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자신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분야를 끊임없이 탐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혜수 기자 studyid0811@gmail.com

‘신약 개발하는 수의사’ 알지노믹스 홍성우 부사장, 모교 충북대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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