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재 서울대 교수, 제9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수상

질환모델동물 활용 대사성 질병 병인 규명, 예방·치료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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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재 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은 제9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수상자로 서울대 서필준(화학부), 한호재(수의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월 4일(화) 밝혔다.

글로벌 동물영양 전문기업 ㈜카길애그리퓨리나가 후원하는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은 농·수·축산학 분야에서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거둔 과학기술인을 포상하기 위해 2015년 제정됐다.

최근 5년 이내의 연구성과를 중점 평가해 매년 2명의 수상자를 선정, 상패와 상금 2천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한호재 교수는 동물세포 및 질환모델 동물을 활용하여 동물과 사람의 대사성 질병 발생 및 예방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예방·치료제 개발에 활용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인수공통 난치병 극복을 위한 과학적 기반 확립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 교수팀은 특히 스트레스를 겪을 때 분비되는 당질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가 인지기능을 회복시키는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여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함을 규명하고, 장내 미생물 대사체인 뷰티르산(butyric acid)이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해 인지장애를 완화시킴을 당뇨병 모델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를 응용한 당뇨병성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87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한 교수는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남대 수의대를 거쳐 2011년 서울대 수의대에 부임했다. 두 대학에서 모두 학장을 역임했다.

2010년 한림원 농수산학부 정회원으로 합류한 한 교수는 현재 대한수의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호재 서울대 교수, 제9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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