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된 동물들 넋 기린 전북대 수의대

수혼제 후에도 사흘간 자유롭게 헌화·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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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박상열)이 4일 학내 수혼탑에서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수혼제를 진행했다.

제암 백영기 장학회의 지원으로 열린 이날 수혼제에는 전북대 수의대 교수진과 실험동물 관련 과목을 배우는 본과 1·2학년 재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박상열 학장의 추도사를 시작으로 학생회자의 추모문 낭독, 교수진과 학년별 대표의 헌화 순으로 이어졌다.

박상열 학장은 “동물은 존엄성은 수의과대학 구성원들이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대 수의대 ‘Vear’ 학생회 김재훈 회장은 “수혼제에 참여한 학우들이 동물의 희생에 대해 고민하고, 올바른 태도로 배움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전북대 수의대는 수혼제 당일부터 사흘간 수혼탑 앞에 국화를 비치하여 수혼제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도 자유롭게 헌화하고 묵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자유 헌화에 참여한 강주호 학생(본3)은 “수의대에 다니다 보면 동물의 죽음을 마주하게 된다. 희생된 동물들을 기억하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마음속에 새기며, 앞으로 배움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채원 기자 rlacodnjs19@naver.com

희생된 동물들 넋 기린 전북대 수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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