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형 27대 대한수의사회장 정식 취임…감사에는 전병준·주병구 당선

2023년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 및 27대 회장 취임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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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대 대한수의사회 회장 취임식 및 2023년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가 2월 28일(화)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됐다. 4년 만에 열린 이 날 대면 총회에서는 대한민국 수의사대상 시상식, 감사선거 등이 진행됐다.

총회는 232명의 대한수의사회 대의원 중 175명이 참석해 성원 됐다.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국회의원, 건국대 유자은 이사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질병관리청 조은희 감염병정책국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문표 의원은 명예수의사로 위촉될 만큼 수의계에 오랜 인연을 맺고 있으며, 조정훈 의원은 반려동물진료보험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지난해 12월 22일(목) 부산대 수의대 신설 저지 및 동물진료권 확보 전국 수의사 결의대회에 직접 참석해 지지연설을 한 바 있다.

왼쪽부터) 홍문표, 조정훈 국회의원

홍문표 의원은 “2만여 대한민국 수의사 회원들이 축산, 수의, 동물, 또 사람의 문제까지 다뤄주고 있어서 참 든든하다”며 “공청회, 간담회, 토론회 등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안 되면 투쟁하는 등 스스로 권익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정훈 의원은 “수의사회는 수의사가 사회에 기여하는 것에 비해 정당한 대우와 인정을 못 받기 때문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직능단체라고 생각한다”며 “수의사들의 헌신과 공헌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수의사분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7대 회장 취임 선서 중인 허주형 회장

“실력 있고 투쟁력 있는 집행부 구성해 동물진료권 완전쟁취 달성할 것”

허주형 27대 대한수의사회장은 취임사에서 “2020년 첫 직선제 회장으로 당선 이후 내부 개혁을 하고 외부 위협에 대응하고자 노력했다. 다시 한번 신임을 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은 감투나 명예의 자리가 아니라, 회원 여러분들을 위해 투쟁하는 자리”라며 “우리의 힘은 취약하고 현실은 녹록지 않지만, 현실을 탓하기보다 실행력과 투쟁력 있는 집행부를 구성해 우리 스스로를 지켜내고 동물진료권 완전쟁취와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중·이상관 회원, 대한민국 수의사대상 수상

박동건·최보현 회원, 우수회원 표창 수상

이병렬, 박영재, 최태곤 회원, 농식품부장관상 수상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 이영섭 뉴스1 부사장 감사패 수상

김정주 농식품부 서기관, 유주연 나비야사랑해 대표, 수대협 공로패 수상

부산·광주, 최우수지부 선정

시상식에서는 이기중 前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사진 위쪽 중앙)과 이상관 조은동물의료원 원장(사진 아래 중앙)이 대한민국 수의사대상을 받았다.

대한수의사회는 매년 수의학 발전과 사회에 공헌하고 수의사 윤리강령을 준수한 회원 2명에게 대한민국 수의사대상을 수여하고 있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후원).

박동건(경북지부), 최보현(경남지부) 회원에게는 우수회원 표창이 수여됐다.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박영재 한국동물보건사대학교육협회 회장, 최태곤 전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 부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서기관, 유주연 나비야사랑해 대표,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에게는 대한수의사회 공로패가 수여됐다. 최우수지부에는 부산, 광주지부가 선정됐다.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에 KU동물암센터, KU I’M DOgNOR 헌혈센터가 생기는 데 기여한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과 해피펫을 통해 반려동물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이영섭 뉴스1 부사장에게는 대한수의사회장 감사패가 전달됐다.

임기를 만료한 지부장 4명(최영민(서울), 이인재(세종), 한재철(전북), 전무형(충남))에게도 공로패와 꽃다발이 증정됐다.

왼쪽부터) 전병준, 주병구 감사

제27대 감사에 전병준, 주병구 후보 당선

전병준, 김성수, 주병구, 정재출(이상 기호순) 4명이 출마한 제27대 대한수의사회 감사선거에서는 전병준, 주병구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는 현장에 참여한 대의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제26~27대 대수 회장선거와 같은 시스템을 활용했다.

투표 결과, 111표를 얻은 주병구 후보와 104표를 얻은 전병준 후보가 감사로 당선됐다.

주병구 감사는 “투표해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성원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6대에 이어 27대 감사로도 활동하게 된 전병준 당선인은 “26대에 이어 엄정하게 감사하고, 대의원분들에게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하며 집행부가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22년 정기총회 서면결의 결과 접수 ▲감사보고 ▲2022년 사업실적 및 수입지출결산(안) 의결 ▲2023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예산(안) 의결 ▲수의사 윤리강령 개정(안) 의결이 진행됐다.

3월 1일부터 정식 임기를 시작한 허주형 집행부는 지난 3년간 추진했던 사업의 안정화 및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동물병원 의료진에 대한 폭력 대책 마련’, ‘「수의사법」 전면 개정 준비’, ‘동물의료산업 발전방안 마련’ 등 정부 용역을 통한 동물의료제도 기반 확립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대한수의사회는 올해 60억 원의 예산액을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14여억 원 증가한 역대 최고액이다.

허주형 회장은 “지난해 회비납부액이 7.5억 원, 회관 임대수입이 6.6억 원이었음에도 6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며 “대수 역사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수준이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주형 27대 대한수의사회장 정식 취임…감사에는 전병준·주병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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