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의 돌고래 `금등이,대포` 방류 결정 환영…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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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들과 이정미 국회의원(정의당,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이 2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정문에서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금등이, 대포 방류 결정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을 추진한 돌고래바다쉼터추진위원회는 시민단체, 전문가,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서식지로 돌려보내지 못하는 전시돌고래들을 바다에서 보호할 수 있는 시설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5월에 정식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대공원은 공원 내 해양관에서 사육되던 남방큰돌고래 2마리 금등이와 대포를 다음 달 바다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돌고래 ‘금등’과 ‘대포’는 제주 중문 대포리에서 어업용 그물에 걸려 1999년과 2002년에 각각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반입된 바 있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자문위원)는 “2013년과 2015년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5 마리는 야생무리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것이 확인됐다.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금등, 대포 방류도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웨어의 이형주 대표는 “2013년 남방큰돌고래 방류는 우리 사회에 동물복지라는 화두를 던졌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금등, 대포의 방류로 다른 수족관에 갇혀 있는 돌고래를 비롯해 전시동물의 복지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큰 돌고래, 흰 고래 등 해양포유류를 교육·전시용으로 수출·수입·반출 또는 반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일명 돌고래보호법)’을 발의한 이정미 국회의원은 이 날 기자회견 장에서”더 이상 돌고래 쇼를 하지 않는 서울대공원에 금등이랑 대포, 두 마리 돌고래가 다시 바다로 가게 되었다. 서울시와 해양수산부의 결정이 너무나 고맙다”며 “돌고래 소장에 남아있는 38마리도 다 자기 고향에서 헤엄치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이정미 의원실)

서울동물원의 돌고래 `금등이,대포` 방류 결정 환영…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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