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거제씨월드 건립 반대 운동

등록 : 2013.05.24 08:00:07   수정 : 2013.11.26 10:50:46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동물자유연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핫핑크돌핀스 등 시민단체들과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실이 23일 광화문광장에서 야생 돌고래를 전시용으로 수입하려는 거제씨월드 건립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과 동시에 눈물을 흘리는 돌고래 인형을 머리에 쓰고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거제씨월드는 거제시가 민자유치를 통해 지세포 일대에 건립을 추진 중인 돌고래 체험전시 시설로, 당초 일본과 러시아에서 총 19마리의 고래류를 수입할 계획이었지만, 시설 미비 등으로 4마리의 돌고래만 환경부로부터 조건부 수입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거제씨월드 건립에 대해 전 세계 환경보호단체와 동물보호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며 "5월 9일에는 대표적인 고래류 보호기구인 WDC(Whale and Dolphin Conservation)을 포함한 34개 환경보호단체가 박근혜 대통령과 윤성규 환경부장관 앞으로 고래류 수입과 포획, 전시, 공연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보냈다" 고 전했다.

또한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하기도 한 <더 코브(The Cove)>의 '릭 오바리'가 소속된 돌핀프로젝트에서도 거제씨월드 건립에 반대하는 국제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며, 모아진 서명을 환경부 장관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거제씨월드가 계획하는 '돌고래와 수영하기' 등의 체험과 돌고개 전시, 포획 과정이 돌고래의 복지에 미치는 위해성과 흰고래, 돌고래 등 국제적 보호종인 고래류의 야생 개체 포획이 해양 생태계 보존에 악영향을 끼치는 점을 주로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환경부가 국제단체들의 요구와 시민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거제씨월드에 대한 수입 허가를 철회하고 고래류 포획과 수입을 금지하는 방침을 마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