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제7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대상

총 10개 단체·기관·개인 수상...가수 및 뮤지컬배우 배다해 씨 포럼 홍보대사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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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양두하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원장, 우원식 국회의장

국회의원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 박홍근·이헌승·한정애)이 9일(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5년 제7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9년 시작된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은 동물권 향상 및 동물과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매년 동물복지와 관련된 우수한 활동을 한 개인과 단체, 지자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들과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한정애 의원, 연구책임의원인 전용기 의원, 회원인 남인순, 염태영, 신동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외빈 소개, 개회사, 국회의장 축사, 홍보대사 위촉, 대상 및 우수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박여명 아나운서가 맡았다.

제7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대상(국회의장상)은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이 받았다.

국립공원공단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등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과 관련 연구, 야생동물 구조·치료 등 생물다양성 증진과 야생동물 복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에 ‘구례 사육곰 보호시설(생추어리)’을 위탁·운영하면서, 사육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열악한 환경과 적은 인력 속에서도 사육곰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두하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원장은 “동물은 우리와 같이 살아가는 생명체이다. 동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동물들의 더 좋은 삶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은 서울시 서대문구(왼쪽)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은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왼쪽)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서울시 서대문구와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가 받았다.

서울시 서대문구청은 다양한 동물복지 정책을 실천하며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사람과 동물의 공존 문화를 확산하고, 학대·방치 예방을 위한 신고 체계를 강화해 폭넓은 동물복지 인프라를 구축했다.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는 10년 넘게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TNR 사업 제안, 민관협력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서울 관악구의 지역 동물보호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국립농업과학원(왼쪽)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건국대 수의대 바이오필리아. 윤헌영 지도교수, 박홍근·한정애 국회의원과 바이오필리아 회원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국경없는 수의사회(사진 오른쪽 두 번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국립농업과학원, 건국대 바이오필리아, 국경없는수의사회가 수상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실험동물의 사용량과 희생을 줄이기 위해 동물대체시험법 연구를 꾸준히 추진한 공을 인정받았다.

건국대 수의대 수의료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는 지난 10년간 국내 유기동물 의료지원, 입양 연계, 해외 동물의료봉사 등 전문적인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사)국경없는 수의사회는 국내외에서 교육·진료·구호 체계를 갖추고 전문적인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 동물의료체계·공중보건 향상에 이바지했다.

환경부장관상을 받은 광주 우치동물원(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
환경부장관상을 받은 울산광역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왼쪽)

환경부장관상은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우치동물원)와 울산광역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돌아갔다.

국내 두 번째 환경부 ‘거점동물원’으로 공식 지정된 광주 우치동물원은 전시동물 복지 향상과 생태환경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해 왔다.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년 가까이 야생동물 구조·치료·재활 활동을 통해 지역 생태복지 향상을 추진하고, 시민참여 교육도 진행했다.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은 루시의 친구들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은 정명균 씨(왼쪽)

해양수산부장관상은 루시의 친구들과 정명균 씨가 수상했다.

동물단체 연합인 루시의 친구들은 올해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가 발생했을 때 동물들의 구조·구호 활동에 힘썼다.

나주시 명예동물보호관인 정명균 씨는 동물복지 인식개선을 위한 SNS 홍보와 지역 캠페인 등 개인이 수행하기 어려운 폭넓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왼쪽부터) 박홍근 국회의원, 배다해 씨, 한정애 국회의원

이날 시상식에서는 동물복지국회포럼 홍보대사로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배다해 씨가 위촉됐다. 20년 이상 동물보호운동을 해온 배다해 씨는 2016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포럼 홍보대사가 됐다.

배다해 씨는 “처음 홍보대사가 됐을 때보다 (개식용종식 등) 많은 법 개정이 이뤄졌다. 여기 계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동물복지를 위해 발맞춰 나가면서 열심히 애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은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정부 국정과제로 정해질 정도로 우리 사회는 최근 동물복지에 아주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국회도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국가적 기준을 확립하고, 보다 선진적이고 적극적인 정책과 법·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이재명 정부에서 역대 정부 최초로 동물복지 분야를 123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반영시켰다”며 개식용금지법, 동물보호법 개정 등 그간의 입법·정책적 성과를 알렸다. 이어 개식용 금지 이후 잔여 동물 문제, 동물의 법적지위 문제(민법 개정), 소싸움 금지 등 남은 동물복지 과제를 강조했다.

공동대표 한정애 의원도 개회사를 통해 “여러분이 함께해 주셨기에 개식용종식, 사육곰폐지, 동물원수족관 관리·감독 강화, 야생동물 백색 목록 및 영업허가제 도입 등 동물권 향상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만들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대상 수상자인 국립야생생물보전원에 대해서는 “보전원은 국내 최초로 사육곰 생츄어리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부디 기준을 잘 세워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생추어리 운영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제7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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