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한민국동물복지대상 수상자 발표…대상에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총 10개 개인·단체·지자체 선정...12월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시상식


8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국회의원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 박홍근·이헌승·한정애)이 ‘2025 제7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대한민국동물복지대상’은 동물복지 의식과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2019년 출범한 이후 매년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도 동물권 증진과 사람·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에 앞장선 다양한 후보자들이 응모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10월 15일부터 11월 7일까지 접수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시민단체·학계·법조계·언론계 등 동물복지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전문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 기준은 ▲동물복지 관련성 ▲지속성 ▲활동성 ▲창의성 ▲사회적 참여도 ▲활동 증빙의 타당성 등이었다.

최종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우수상)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 △국립농업과학원, △루시의 친구들, △ 바이오필리아, △국경없는 수의사회, △서울시 서대문구청, △울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정명균 씨(나주시 명예동물보호관)

올해 대상(국회의장상)은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이 차지했다.

국립공원공단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등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과 관련 연구, 야생동물 구조·치료 등 생물다양성 증진과 야생동물복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에 ‘구례 사육곰 보호시설’을 위탁·운영하면서, 사육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열악한 환경과 적은 인력 속에서도 사육곰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례에는 이미 국립공원의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 반달가슴곰 생태전시관도 있어서 국가 차원의 생물종 보전사업 홍보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

광주광역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광주 우치동물원)는 지난 7월 청주동물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환경부 ‘거점동물원’으로 공식 지정되며, 전시동물 복지 향상과 생태환경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해 왔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실험동물의 사용량과 희생을 줄이기 위해 동물대체시험법 연구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서울시 서대문구청은 다양한 동물복지 정책을 실천하며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사람과 동물의 공존 문화를 확산하고, 학대·방치 예방을 위한 신고 체계를 강화해 폭넓은 동물복지 인프라를 구축했다.

울산광역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년 가까이 야생동물 구조·치료·재활 활동을 통해 지역 생태복지 향상을 추진하고, 시민참여 교육도 진행했다.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는 10년 넘게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TNR 사업 제안, 민관협력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서울 관악구의 지역 동물보호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루시의 친구들은 번식장, 경매장에 대한 문제제기 및 산불 등 재난 현장에서의 동물 구조·돌봄 활동을 통해 동물복지 향상에 이바지했다.

바이오필리아는 건국대 수의대 수의료봉사동아리로 지난 10년간 국내 유기동물 의료지원, 입양 연계, 해외 동물의료봉사 등 전문적인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학생단체로서 보기 드문 성과를 거뒀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국내외에서 교육·진료·구호 체계를 갖추고 활동해 온 전문 수의봉사단체로, 활동의 전문성과 개발도상국 동물의료체계·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정명균 나주시 명예동물보호관은 동물복지 인식개선을 위한 SNS 홍보와 지역 캠페인 등 개인이 수행하기 어려운 폭넓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의 동물보호 안전망 구축에 기여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 박홍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동물복지대상에 응모해 주신 분들의 모범적이고 헌신적인 활동을 보며, 우리 사회의 동물복지 인식과 제도, 문화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모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수상자들의 노력이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온 만큼,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며 “시민들께 더 널리 알려져 동물복지 수준과 사회적 인식이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년 제7회 대한민국동물복지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9일(화) 오전 10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7회 대한민국동물복지대상 수상자 발표…대상에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