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화학물질 시험분야 동물대체시험 비율 60%로 늘린다

HSI `환경부 2030 화학안전과 함께하는 동물복지 실현 비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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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이 환경부가 밝힌 ‘2030 화학안전과 함께하는 동물복지 실현 비전’에 환영 입장을 28일 밝혔다.

HSI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15년부터 동물대체시험법 적용 확대를 촉구해왔다. 각종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시험에 동물실험 대신 동물대체시험법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물대체시험법 활용을 권장하는 관련법 개정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아직 현장의 움직임은 더디다는 것이 HSI의 지적이다.

환경부는 지난 9월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 실행계획 토론회를 열고 화학안전과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정책 비전을 소개했다.

HSI를 포함해 국내시험기관, 독성전문가, 관련 기업이 모인 TF에서 의견을 취합한 결과다.

2030년까지 화학물질 시험분야에서 대체실험 자료를 활용하는 비율을 6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국가 시험자료 생산 시 동물실험보다 대체시험자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GLP 시험기관에 대한 대체시험 인프라 구축비 지원, 동물대체시험 전담부서 설치 등을 실행계획으로 제시했다.

HSI는 환경부가 제시한 비전이 국내 동물대체시험법 발전에 동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HSI 서보라미 대표대행은 “화학물질은 동물실험이 주로 이루어지는 산업 분야이지만, 이미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도 실제 사람에서의 반응을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방안이 과학적으로 검증돼 존재한다”면서 “환경부의 비전은 화학안전 발전과 동물복지를 위한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라고 호평했다.

환경부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 로드맵 과제와 TF를 이끈 오승민 호서대 교수는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인 독성예측평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동물대체시험법 개발과 더불어 독성발현경로(AOP) 등 비시험 활용이 늘어나며 관련 전문가 인력 양성도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년까지 화학물질 시험분야 동물대체시험 비율 60%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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