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 수달·표범·사자 위해 동물복지형 보금자리 만든다

반달가슴곰, 호랑이, 여우, 산양에 이어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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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을 앞둔 수달사(왼쪽)와 리모델링을 완료한 반달가슴곰사(오른쪽)

청주동물원이 수달, 표범, 사자를 위한 동물복지형 사육환경을 조성한다. 청주시는 올해 11억원을 들여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청주동물원은 2019년부터 환경부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의 지원을 받아 동물원 동물들의 복지를 고려한 사육장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있다.

반달가슴곰을 시작으로 지난해 호랑이, 붉은여우, 산양의 방사장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철제울타리로 분리되어 있던 사육공간을 합치고 나무와 쉼터, 놀이터를 배치하는 등 행동풍부화 기반을 갖췄다.

올해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될 동물은 수달과 사자, 표범이다. 환경부와 충청북도, 청주시의 예산 11억원으로 수달사와 맹수사의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된다.

동물원은 기존에 시멘트로 지어진 낡고 좁은 물범사를 개조해 수변경관과 어우러진 수달 서식지를 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초식동물사를 표범·사자의 행태환경과 유사하게 조성해 안전한 관람환경과 동물복지형 사육환경을 조성한다.

멸종위기 동물의 보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관람객에게 생태 지식과 생명존중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사육동물의 건강 강화와 멸종위기 동물 종 보전에 청주시가 앞장서겠다. 동물원 내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 대상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윤서현 기자 dbstjgus981218@gmail.com

청주동물원, 수달·표범·사자 위해 동물복지형 보금자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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