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시민단체 모여 `27마리 수족관 돌고래 대책 마련` 촉구

등록 : 2021.02.02 11:32:03   수정 : 2021.02.02 11:34:45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동물권행동 카라

시민단체들이 모여 수족관 돌고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정치하는 엄마들,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해방물결, 동물자유연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핫핑크돌핀스, 시민환경연구소, 시셰퍼드코리아(총 10개 단체)가 1일(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이다.

이들은 국내 수족관에서 돌고래가 연이어 폐사하는 상황을 비판하고, 수족관에 남아 있는 돌고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족관에서 폐사한 돌고래는 다섯 마리이며, 최근 5년간 총 20마리가 죽었다고 한다. 매년 평균 4마리씩 폐사한 것이다. 이들은 “이대로 둔다면 나머지 돌고래들도 모두 수족관에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설 사육이 부적합한 돌고래들을 좁은 수조에 가둬놓는 것 자체가 동물학대인데, 정부 측 발표에 의하면 현재 수조에 남아 있는 27마리의 개체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가 신규 돌고래 사육시설 개장과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수족관 관리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재 남아 있는 개체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정부가 나서서 체험·공연시설 폐쇄와 종식을 위한 계획과 기한을 마련하고, 시설 생존 돌고래 27마리에 대한 야생방류 또는 바다쉼터 마련을 통한 방류 계획을 수립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수족관 번식 역시 법 개정을 통해 금지해야 한다”며 “돌고래들을 가둬놓고 오락거리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동물학대 산업은 설 자리가 없음을 분명히 선언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