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I, 동물실험 대체 연구개발에 힘쓰는 국내 연구진을 응원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 맞아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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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과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가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동물실험 대체 연구개발을 독려했다.

HSI는 국내에서 동물실험 대체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넥셀, 다나그린, 안전성평가연구소, 바이오솔루션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

‘넥셀’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희귀질환인 윌슨병 모델을 제작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셀(Cells)에 게재했다. 동물모델이 아닌 사람 유래 세포를 활용한 모델로, 윌슨병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물질의 효능을 평가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HSI 측은 “유전자가위 기술이 화두가 되면서 수백만마리의 동물들이 유전자 편집 실험에 이용되는 가운데 넥셀의 연구가 더욱 반갑다”고 논평했다.

바이오 스타트엄 ‘다나그린’은 3차원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해 인체 장기와 유사한 모델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험동물이 아닌 모델로 신약 비임상시험·독성시험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독성 예측평가 플랫폼 톡스스타(ToxSTAR)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화학물질 개별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도 대용량의 독성 물질을 스크리닝 하는 기술이다.

바이오솔루션이 개발한 인체각막모델은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OECD 시험가이드라인에 등재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동물대체시험법이 갈 길은 멀다. HSI는 “국내 정부기관이 등록된 시험기관 중에는 동물실험을 진행하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산업용 화학물질 독성시험을 위해 환경부로부터 유해성시험기관(GLP)로 지정된 19곳 중 동물대체시험 항목을 안내한 곳은 바이오톡스텍, 에이비 솔루션, 켐온,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화순 등 4곳에 불과하다”고 지목했다.

그나마 완전히 동물을 대체하는 시험 서비스 제공을 명시한 곳은 동물대체임상센터가 있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화순 뿐이고, 업계에서도 동물대체시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HSI 서보라미 정책국장은 “대부분의 분야에서는 아직도 수백만마리의 동물을 이용한 실험이 매년 이루어지고 있다”며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윤리적이고 인도적이며 동시에 혁신적인 연구 방향에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 전체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동물실험대체법학회장 정태천 영남대 교수는 “학회도 필요한 지원을 다 하며 동물과 사람 모두를 위한 과학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HSI, 동물실험 대체 연구개발에 힘쓰는 국내 연구진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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