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동물의료센터 온라인 증례발표회에 230여명 참가…6개 세션 운영
고양이 구토 처치 ‘브리모니딘 점안 적용’ 발표에 수의사 관심 집중

본동물의료센터가 10일(수) 2025년 증례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증례발표회는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230여 명의 수의사가 참여했다.
증례발표회는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임상 현장에서 마주하는 난이도 높은 다양한 케이스를 기반으로 최신 진단·치료 경험을 공유하며 실시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박신 과장이 발표한 고양이 구토 처치에서 브리모니딘을 점안으로 적용한 증례는 20개의 질문이 쏟아질 정도로 큰 관심을 받으며, 이번 발표회의 핵심 세션이 됐다.
박 과장은 기존 주사형 구토 유발제가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는 점을 보완하고자 비침습적인 점안 방식의 브리모니딘을 적용한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브리모니딘은 빠른 구토 유발과 가벼운 진정 효과로 처치 후 상태 평가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이물 섭취 환자에게 유용하다. 다만, 심박수·혈압 변화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며, 고령 환자나 심혈관·전신질환 환자는 신중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이외에도 △1년령 개 안와 횡문근육종 발생 증례(김기웅 원장) △소라페닙 투여 후 혈소판 기능 이상 증례(조윤성 과장) △양방향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요천추 감압술(김용선 원장) △안내 종양 국소절제 및 안구 보전 수술(조희종 부장) △뇌척수액을 따라 발생한 신경교종 전이 증례(박지운 과장) 발표를 통해 각 분야의 최신 임상 경험이 공유됐다.
김영범 원장은 “본동물의료센터는 의뢰 병원 원장님들과의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유튜브 라이브 증례발표회에서도 의뢰 병원을 포함한 많은 수의사 선생님과 실시간으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눌 수 있었고, 오프라인보다 질문과 디스커션이 더욱 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증례발표회를 통해 희귀 케이스와 최신 치료 기법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이라며 “의뢰 병원 대상 마케팅 컨설팅 서비스(네이버 플레이스, 블로그 등 세팅 지원)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동물의료센터는 수의학 교육 플랫폼 ‘라이브벳(LiveVet)’을 통해 이번 증례발표회 다시보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동물의료센터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증례발표회를 통해 임상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전문 분야의 최신 지견을 나누며 국내 반려동물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