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전지파행, 신체검사 통한 정확한 진단 중요”

베토퀴놀코리아, 정창수 원장 초청해 개의 전지파행 무료 웨비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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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전지파행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무료 웨비나가 9월 4일(목) 오후 9시에 진행됐다. 베토퀴놀코리아가 정창수외과동물병원의 정창수 원장을 초청해 ‘증례로 알아보는 개의 전지파행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 것.

전지파행에 대한 강의가 드물었던 만큼, 이날 웨비나는 수의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개의 전지파행은 후지파행보다 흔하지 않고, 원인도 다양하다. 정창수 원장은 크게 3가지 원인(Neurologic, Traumatic, Common Joint)으로 전지파행 질환을 분류해 강의했다. 모든 질환을 실제 케이스를 바탕으로 영상과 함께 소개해 이해를 도왔다.

Neurologic 원인으로는 Cervical IVDD와 PNST(Peripheral Nerve Sheath Tumor) 케이스를 소개했다.

경추 디스크(Cervical IVDD)는 일선 동물병원의 전지 파행 케이스 중 상당 비율을 차지한다. 경증은 약물치료나 운동제한, 레이저, 침 치료 등 보존치료를 통해 관리하지만, 보존치료로 안 되면 수술이 필요하다. 정 원장은 압박 물질 부위별 수술 방법과 수술 시 주의점을 전달했다.

PNST는 대부분 원발성 종양이며, 개에서는 악성 종양이 많고, 고양이는 드물다. 수술을 통해 제거하고, 앞다리 절단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하기도 한다.

Traumatic 원인에서는 골절(humerus, radius/ulna)과 탈구(elbow, carpal) 케이스를 소개했다.

상완골 골절은 humeral condylar 부분 골절이 많다. 골화가 이뤄지기 전 어린 연령에 많이 발생한다. 성견에서는 IOHC(Incomplete Ossification of the Humeral Condyle)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요골-척골의 경우 원위부 골절이 많은데, 2개 뼈가 함께 있기 때문에 주로 요골만 수술한다. 문헌상으로는 개에서 3번째 흔한 골절로 알려졌지만, toy breed를 많이 양육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더 흔하게 발생하는 골절이다.

교통사고에 의한 elbow luxation과 carpal luxation 케이스도 공유했다. Splint로 안정화하는 경우와 수술이 필요한 경우로 구분된다.

Common Joint Dz 원인에서는 Shoulder OCD, Medial Shoulder Instability(MSI), MCPD, 골관절염(OA) 케이스가 소개됐다.

OCD(박리성 골연골염, Osteochondritis Dissecans)는 Caudal Humeral Head Lesion에 많이 생기는데, 과거에는 열어서 수술했다면, 최근에는 관절경을 통한 진단과 수술이 많이 이뤄진다.

MSI의 경우 보존치료는 효과적이지 않은 편이다. Synthetic suture augmentation, Arthrodesis 등의 수술이 추천된다.

MCPD(Medial Coronoid Process Disease)는 MCP sclerosis / fragmentation / fissuring / microfracture 등을 통칭하는 말로, 더 진행되면 MCD(Medial Compartment Disease)가 된다. 부러진 부분을 수술로 제거해 준다.

ALD(Antebrachial Angular Limb Deformity) 케이스도 소개됐는데, ulnar distal physeal이 빨리 닫히면서 전완골격기형이 생긴 사례였다. 커스터메디에서 제작한 3D 프린팅 가이드를 통해 미리 수술 리허설을 한 뒤 똑같이 수술을 진행했다.

@베토퀴놀코리아

마지막으로 소개된 질환은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OA, Osteoarthritis)이었다.

비염증성 관절염으로 분류되는 OA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완치 방법은 없고, 체중조절, 운동, 물리치료, 약물 등으로 보존치료한다.

OA의 Pathogenesis를 자세히 소개한 정창수 원장은 단계별로 작용하는 약물과 영양제의 원리를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NSAIDs는 COX-2를 막고, 보조제(영양제) 중 일부는 Collagen type Ⅱ 파괴를 줄인다.

NSAIDs 의약품 중에서는 3세대 NSAID인 베토퀴놀코리아의 ‘씨말젝스(Cimalgex, 성분 Cimicoxib)’가 피로콕시브와 동등한 골관절염 진통 효과를 보이면서 신장과 위장관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아 활용도가 높다.

반려견 골관절염 영양제 중에서는 UC·II®(비변성 제2형 콜라겐, Type Ⅱ undegenerated collagen) 성분의 ‘플렉사딘 어드밴스’가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 혼합 투여군보다 통증 완화 및 보행 개선에 더 효과적이었다.

OA는 예방과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정 원장의 설명이었다.

다양한 개 전지파행 케이스를 소개한 정창수 원장은 신체검사와 시진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정 원장은 “신경계 검사를 포함한 기본적인 정형신경 검사 방법을 숙지하고, 걸음걸이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창수 원장은 사전 녹화된 웨비나가 진행되는 동안 직접 댓글창으로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베토퀴놀코리아 측은 웨비나에 참석하고 종료 설문에 참여한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음료 및 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했다.

베토퀴놀코리아는 앞으로도 수의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웨비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개의 전지파행, 신체검사 통한 정확한 진단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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