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AMAMS) 대회에서 활약한 한국 전문의·수의사들

AMAMS2025 대회 6년 만에 태국에서 재개..태국 VPAT 콩그레스와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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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재개된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AMAMS) 학술대회에서 한국 수의사들이 큰 활약을 펼쳤다.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Asian Meeting of Animal Medicine Specialties, AMAMS)는 지난 2009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뒤 2019년 상하이(제6회)까지 2년에 한 번씩 대회를 개최했다. 2017년 제5회 AMAMS 대회는 우리나라 대구에서 열렸다. 2021년 제7회 대회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대회가 연기된 뒤, 2023년 대회까지 무산됐다.

제7회 AMAMS 대회는 6월 4~6일(수~금) 3일간 태국 방콕 IMPACT에서 개최됐다.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에 열린 AMAMS 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제17차 태국임상수의사회(VPAT) 콩그레스(The 17th VPAT Regional Veterinary Congress, VRVC)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태국임상수의사회가 매년 여는 VRVC 콩그레스는 태국 최대 임상수의학 학술대회로 많은 수의사가 참여한다. 콩그레스는 태국어 세션과 영어 세션으로 구분되어 운영됐다.

3일간 10개 강의실에서 내과, 외과, 안과, 영상, 치과, 영양, 고양이, 신경, 응급, 특수동물, 말, 경영, 최소침습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이어졌다.

또한, 내과, 외과, 피부, 영상, 안과, 보전의학 분야에서 40여 개의 구두발표와 110여 개의 포스터발표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아시아수의내과전문의학회(AiCVIM), 아시아수의피부과협회(AiSVD)/아시아수의피부과학회(AiCVD), 아시아수의외과전문의학회(AiSVS)/아시아수의외과학회(AiCVS) 등 아시아수의전문의 단체들이 별도의 미팅을 했으며,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포럼도 진행됐다.

정선준 경북대 수의대 수의안과학 교수(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가 강의 중이다.

한국 수의사들의 참여와 활약도 많았다. 100여 명의 한국 수의사가 AMAMS 2025 대회 참석을 위해 방콕을 찾았다.

아시아수의안과설립전문의(DAiCVO, Founder diplomate)인 서강문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인 김준영 건국대 교수(한국수의안과연구회 회장)와 정만복 전남대 수의대 교수, 아시아수의피부과전문의인정전문의(DAiCVD, de facto diplomate)인 오태호 경북대 수의대 교수와 황철용 서울대 수의대 교수, 아시아보전의학전문의(DACCM)인 전북대 수의대 한재익 교수와 강원대 수의대 안상진 교수 등 아시아수의전문의 제도를 이끄는 국내 수의대 교수진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해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시험에 합격한 정선준 경북대 수의대 교수(사진)는 AMAMS-안과 세션에서 강의도 했다. 김준영 교수, 김주리 원장(분당밝은아이동물병원), 강선미 임상교수(서울대)는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 재인증을 받았다.

구두발표와 포스터발표에도 우리나라 임상수의사와 임상대학원생이 대거 참여했다. 내과, 외과, 피부, 안과 분야에서 전공 대학원생들이 발표를 진행한 가운데, 외과 세션에서는 특히, 손원균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마취 전공 수의사들도 발표에 나섰고, 한국수의최소침습의학연구회(KVMIS) 소속 수의사들도 내시경 및 로봇수술에 대해 발표했다. 내과 세션에서는 서경원 서울대 교수, 정진영 강원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한재익 교수와 안상진 교수도 보존의학 세션에서 각각 발표했다.

퍼듀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순영 교수(미국수의외과전문의, DACVS)도 활약했다. 김순영 교수는 정형외과 세션에서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케이 하야시(Kei Hayashi, DACVS) 교수와 함께 다양한 강의와 토론을 펼쳤다. 김순영 교수는 올가을 대구에서 열릴 FASAVA2025 대회에서도 강의한다.

아시아수의외과전문의(DAiCVS) 디팩토 전문의(인정 전문의, de facto)로 추가 선정된 수의사들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번 AMAMS 대회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수의외과전문의학회(AiSVS)/아시아수의외과학회(AiCVS) 콩그레스에서 2차 아시아수의외과인정전문의로 선정된 김용선, 이성인, 허수영, 정성목(이하 외과), 손원균, 장민, 김현석(이하 마취) 총 7명의 한국 수의사가 이번 대회에서 전문의 인증서를 받은 것이다.

아시아수의외과학회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12회 콩그레스에서 1차 인정전문의를 선정했다. 당시에는 강병재, 김완희, 윤헌영, 이해범 교수(외과 4명), 이인형 교수(마취 1명) 총 5명의 한국 수의사가 디팩토 전문의로 선정됐었다.

FASAVA 2025 대회 홍보 중인 오태호 조직위원장(사진 왼쪽)과 최이돈 대회장(사진 오른쪽). 가운데는 FASAVA 이사인 말레이시아 고 라이 할(Dr. Goh Lai Har) 수의사.
태국임상수의사회(VPAT) 신임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FASAVA2025 조직위원회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 홍보도 진행됐다.

오태호 FASAVA2025 조직위원장(경북대 수의대 교수)과 최이돈 대회장(KAHA 회장)이 직접 태국을 찾아 FASAVA2025 대회를 홍보한 것이다. AMAMS2017 대회 조직위원장이었던 오태호 교수는 FASAVA2025 조직위원장으로 자격으로 AMAMS2025 대회를 찾았다.

이들은 FASAVA2025 대회 부스 홍보뿐만 아니라 태국임상수의사회(VPAT) 신임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태국 홍보를 성공적으로 마친 FASAVA2025 조직위원회는 7월 오사카, 8월 홍콩, 9월 필리핀 등에서 해외 홍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는 One Vision, One Voice: Advancing Asia Pacific Veterinary Medicine을 주제로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3일간 대구 EXCO에서 열린다. 제21회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컨퍼런스, 2025년 한국임상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제15회 영남수의컨퍼런스가 동시에 개최되는 만큼 참가자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FASAVA2025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FASAVA2025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7회 아시아수의전문의협회(AMAMS) 대회에서 활약한 한국 전문의·수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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