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으로 매년 전세계 6만여명 사망‥개 백신접종 늘려야

MSD동물약품 후원 사라 클리블랜드 교수 웨비나, 광견병 박멸 원헬스 전략 제시

등록 : 2020.02.04 15:09:29   수정 : 2020.02.04 15:09:29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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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연간 수만명이 광견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030년 박멸을 목표로 개 백신접종을 늘리는 원헬스 전략이 강조된다.

The Webinar Vet이 주최한 Virtual Congress 2020에서 1월 31일 광견병 퇴치를 위한 노력을 조명하는 무료 웨비나가 방영됐다.

MSD동물약품이 후원한 이번 웨비나에서는 광견병 전문가인 영국 글래스고대학 사라 클리블랜드 교수가 연자로 나서 광견병 문제의 현황과 해법을 소개했다.

클리블랜드 교수는 “광견병으로 인한 사망 공식기록은 실제 문제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동물에 의한 교상 사고 숫자, 교상 후 처치(PEP)에 대한 접근성 등을 기반으로 연간 2만 5천 ~ 15만 9천명이 광견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광견병 모델링 컨소시엄도 광견병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광견병이 상재된 67개국에서 1백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리블랜드 교수는 “광견병 상재국들에서 매시간 3천여명이 개에 물려 치명적인 응급상황에 몰린다”며 “부유한 국가에서는 시간에 맞춰 교상 후 백신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지만, 빈곤국에서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에 대한 백신접종을 늘리고, 사람 환자를 위한 PEP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개 백신접종을 개체군 7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원헬스 접근법을 가장 효율적인 대책으로 추천했다.

매년 3만여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하는 아시아에 비해 훨씬 적은 사망자(182명)를 보이는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광견병 대응 예산의 20%를 광범위한 개 백신접종에 투자하면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클리블랜드 교수는 “PEP 접근성을 높이고 광범위한 개 백신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을 병행해야 한다”며 “수의사의 공중보건학적 관심이 광견병 근절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약 1시간 분량의 이번 웨비나는 The Webinar Vet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회원가입 후 무료로 다시보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