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만나러 섬 갑니다” 경상국립대 수의대, 통영 용호도서 동물의료봉사

교수·대학원생·학부생 함께 ‘고양이학교’ 찾아..9월까지 세 차례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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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수의대 봉사단이 8월 4일 통영 고양이학교에서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김석)이 통영시 용호도를 찾아 보호 고양이들의 건강을 돌보고 주민들과 교류하는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석 학장을 비롯한 경상국립대 수의대 교수진과 대학원생, 학부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8월 4일(화) 용호도에 위치한 통영 공공형 고양이 보호 분양센터, 일명 ‘고양이학교’를 방문했다.

통영항에서 배편으로 용호도로 이동한 봉사단은 이날 동물의료봉사에 앞서 용호도 포로수용소 유적과 기념관을 둘러보며 섬이 간직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고양이학교로 이동한 봉사단은 해당 시설에 머물고 있는 보호 고양이를 대상으로 기본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구충, 간단한 처치 등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교수진과 대학원생의 지도 아래 학교에서 배운 수의학 지식을 현장에서 활용했다. 건강 상태에 따라 추가 관리가 필요한 개체에는 교수진이 약물 처치와 사후 관리 방향을 자문하기도 했다.

배편으로 용호도를 찾은 봉사단은 포로수용소 유적과 기념관을 함께 둘러봤다.

이번 봉사는 통영시와 경상국립대학교가 함께 추진하는 지역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의 협력은 지난해 12월 통영시가 문화체육관광부 ‘통영고양이섬 K-관광명소화 사업’ 현장으로 경상국립대 수의대 관계자들을 초청하며 물꼬를 텄다.

경상국립대는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상생에 기여한다는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취지에 맞춰 용호도 맞춤형 협력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봉사활동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8월 두 차례, 9월 한 차례 동물의료 지원 및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상국립대는 수의학적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교수진과 학생들은 앞으로도 용호도 길고양이와 통영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시설 동물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보호동물 진료와 지역사회 수의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통영시 역시 대학과의 협력을 의료 지원에만 국한하지 않고 보호동물 관리와 동물복지 분야의 현장 교육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인구 감소를 겪는 도서지역의 활력을 높이고 반려동물을 활용한 치유·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도 협력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경상국립대 수의대 윤예솔 학생회장은 “뜻깊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통영시와 경상국립대, 수의대 교수님들, 그리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용호도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양이학교가 개체별 성향을 고려해 공간을 구분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님과 선배, 동기, 후배들이 하루 동안 함께 생활하며 봉사활동을 진행한 경험 자체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후배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하나 기자 gksk8734@naver.com

“고양이 만나러 섬 갑니다” 경상국립대 수의대, 통영 용호도서 동물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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