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생물수의법의학연구회, 이영민 회장 체제로 수생생물 법의학 연구 확대

박세창 교수 명예회원으로 참여...김상화 교수 연구진 점박이물범 선박충돌 연구 성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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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생물수의법의학연구회가 이영민 회장 체제로 수생생물 수의법의학 연구를 이어간다.

수생생물 수의법의학 연구회는 해양포유류를 비롯한 다양한 수생생물의 질병, 외상, 사망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수생생물 보호·보존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결성된 연구단체다.

연구회는 수생생물 부검과 관련 연구, 수의과대학 학생 대상 교육 등을 지속해 왔으며, 2024년 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정식 발족했다. 초대 회장을 맡았던 박세창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현재 연구회 명예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새롭게 회장직을 맡은 이영민 수의사는 고래연구소에서 해양포유류 부검과 병리·법의학 연구를 수행해 왔다. 연구회는 앞으로도 현장 부검, 병리학적 분석, 영상의학적 평가, 분자생물학적 검사 등을 연계한 다각적 접근을 통해 수생생물의 사망 원인과 인위적 위협 요인을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연구 성과로는 연구회 회원인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상화 교수 연구진이 발표한 점박이물범의 선박충돌 손상을 다룬 논문이 대표적이다(Anthropogenic Vessel Strike as a Threat to Spotted Seals (Phoca largha) in Korean Waters: A Multimodal Forensic Investigation). 해당 연구는 한국 연안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 폐사체를 대상으로 부검, 영상검사, 병리학적 소견 등을 종합해 선박 충돌 가능성을 평가한 수의법의학적 조사 결과를 다루고 있다.

연구회는 이와 함께 점박이물범 부검 사례를 바탕으로 한 병리 논문도 준비 중이다. 국내 연안에 서식하거나 표류·좌초되는 해양포유류의 질병 양상과 사망 원인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민 수생생물수의법의학연구회 신규 회장은 “수생생물의 폐사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히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수생생물 수의법의학의 기반이 되는 기초연구를 축적하는 것”이라며 “수의법의학적 접근에서 출발해 다양한 기관과 연계하고, 궁극적으로 자연과 사람 모두를 위한 연구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연구회는 향후에도 수생생물 부검 프로토콜 정비, 법의학적 증거 축적, 수의학 교육, 관련 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국내 수생생물 보전 연구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박연우 기자 pyw2196@naver.com

수생생물수의법의학연구회, 이영민 회장 체제로 수생생물 법의학 연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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