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수의사회에서도..‘반려 인구 감소 대책·컨퍼런스 통합’ 관심
상반기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연수교육 성료..충남반려동물임상수의사회 이재웅 신임 회장 선임
충청남도수의사회(회장 임승범)가 5월 10일(일) 충남 아산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2026년도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충남수의사회 산하단체인 충남반려동물임상수의사회(회장 이재웅)가 주관한 이날 교육에는 충남에서 반려동물 임상에 종사하는 수의사회원 100여명이 자리했다.
건국대 박희명 교수와 전남대 노웅빈 교수가 연자로 나서, 일선 동물병원에서 가장 자주 접하고 중요도가 높은 아토피성 피부염과 승모판 폐쇄부전(MMVD)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반려동물 환자 절벽 우려
반려 인구 늘릴 공익 활동 늘려야
박희명 교수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심각도를 구분하고, 각 환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처방을 통해 장기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춤형 처방으로 환자 예후를 개선함은 물론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애주기 말미에 이르러 비용·돌봄 부담에 지친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을 한번 떠나 보내면, 다시 새로운 반려동물을 들이지 않게 되는 현상을 우려하면서다.
박희명 교수는 “곧 반려동물 환자의 절벽이 생길까 걱정”이라며 과잉진료를 피하고, 반려동물 가족이 늘어날 수 있는 캠페인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일선에서도 이 같은 우려가 감지된다.
이날 연수교육에 참석한 한 동물병원장은 “강아지를 보기 힘들어진 지도 이미 오래됐다”고 말했다. 더욱이 백신 접종이나 중성화 수술, 내장형 동물등록 시술 등은 동물판매업소 연계 병원이나 일부 저가 병원에 쏠린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수의사 연수교육도 학문적 깊이만 다루기보다 반려동물 인구를 늘리기 위한 공익적 활동이나 동물병원 경영에 대한 논의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연수교육 현장을 찾은 대한수의사회 우연철 회장은 “반려동물 양육인구와 관련 시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저도 동의한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 반려동물을 잘 키울 수 있는 문화가 사회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수의사회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칭 ‘반려동물과 함께’ 포럼, 공익 광고 등 반려동물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7월부터 본격화할 것이라 예고했다.

지부·학회 컨퍼런스 통합 움직임 이어져
우연철 집행부 들어 늘어나고 있는 컨퍼런스 통합 움직임은 이날도 엿보였다. 지부수의사회나 학회별로 운영되는 수의사 연수교육을 통합해 교육의 다양화·효율화를 노린다.
부산수의컨퍼런스와 영남수의컨퍼런스는 2027년 재결합을 예고했다. 한국임상수의사회와 한국동물병원협회도 지난달 학술컨퍼런스 공동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임승범 충남수의사회장은 이날 참석한 회원들에게 중부권 교육 통합 추진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충청권 4개 지부가 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하면 교육 과목을 다양화하고 회원 혜택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회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임승범 회장은 아직 확정이 아님을 전제하면서 “향후 의견을 추가로 받고, 세부적인 추진 방안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우연철 회장도 “3월 취임 직후 매주 일요일마다 학술행사를 다니고 있다”며 “전반적인 연수교육 체계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반려동물임상수의사회, 이재웅 신임 회장 선임
이날 충남반려동물임상수의사회는 새 집행부를 꾸렸다. 채민주 전 회장(천안동물의료센터)의 뒤를 이어 이재웅 나우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회장을 맡았다. 채 전 회장도 신설 대외정책위원장을 맡아 회무를 돕는다.
이재웅 신임 회장은 “노무, 세무, 수익 측면 등 동물병원을 경영하면서 생기는 여러 애로사항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 보호자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면서 “충남반려동물임상수의사회가 신뢰로 화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수의사회는 상반기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연수교육에 이어 하반기에는 축종별 연수교육을 함께 개최한다. 제3회 충청남도수의사대회 및 수의임상컨퍼런스는 오는 11월초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