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고양이의 다양한 내과 질환, 증상을 감별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 나와 관심을 받고 있다.
농경애니텍과 OKVET이 ‘개와 고양이 내과학 – 진단과 치료 알고리즘’을 국내에 번역·출간한 것이다(원서 – Diagnostic-therapeutic algorithms in internal medicine for dogs and cats).
책의 대표 저자는 볼로냐대학교 수의과대학 페데리코 프라카시(Federico Fracassi) 교수다. 페데리코 프라카시 교수는 유럽수의내과전문의(DECVIM-CA)이자 유럽수의내분비학회(ESVE), 이탈리아수의내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수의내과학, 수의내분비학분야 전문가로, 에팅거 수의내과학 공동저자로 유명한 에드워드 펠드만(Edward Feldman) UC 데이비스 수의과대학 명예교수와 함께 ‘고양이 내분비학(Feline Endocrinology)’을 쓰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개 내분비학(Canine Endocrinology)’도 출간했다.
번역은 로컬동물병원 원장 4명(박형진, 이종원, 이태호, 허찬)이 맡았다.
책은 관절통증, 구토, 기침, 다음다뇨, 복부팽만, 부정맥, 빈혈, 설사, 식욕부진, 질소혈증, 체중감소, 출혈, 탈모증, 혈뇨, 황달, 흉수 등 무려 85개의 질환과 증상을 다루고 있다.
페데리코 프라카시 교수를 포함해 62명의 저자가 집필에 참여했다.
역자들은 “처음 임상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활용했던 감별진단 책이 새롭게 출간됐다. 이번 번역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존의 알파벳 순서를 한글에 맞게 가나다 순서로 정리하여 보다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각의 임상 증상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질환들을 우선순위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으며, 각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어떤 검사들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직관적으로 제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를 통해 보호자들이 이야기하는 증상부터 논리적이고 실용적인 감별진단 과정을 거쳐, 신뢰할 수 있는 검사와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책 속의 알고리즘은 우리가 중요한 사항을 잊지 않도록 도와준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책임지는 모든 수의사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구매는 농경애니텍 홈페이지 또는 OKVE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