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견학 통해 말 치과 질환 연구와 3D 프린팅 프로젝트 확장
서울대 수의대 시냅스의 현장 탐방..3D 모델로 말의 치과 질환 구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술 미디어 콘텐츠 제작 동아리 ‘시냅스(Synapse)’가 지난 11월 7일(금)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동물병원을 방문해 말의 치과 질환 및 관련 연구에 대한 견학을 진행했다. 이번 견학에는 학생 총 6명이 참여했다.
시냅스는 이날 수술방과 장제소를 견학하고, 말 치아 질병의 임상적 특징과 발병 양상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실제 사례를 통해 국내 질환의 특성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현재 동아리에서 진행 중인 3D 프린팅 프로젝트와 관련된 연구 피드백을 받으며, 프로젝트의 세부 방향을 구체화했다.
당초 시냅스는 늑대치(wolf teeth), 치수강우식증(infundibular caries), 협측 판상 치관골절(buccal slab fracture)을 구현할 계획이었으나, 전문가 피드백을 바탕으로 하악 전방부 골절(rostral mandibular fracture)을 새롭게 포함해 프로젝트 완성도와 교육적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정혜원 회장(본과 2학년)은 “말 치과 질환에 대해 직접 배우고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견학을 통해 한국의 실제 말임상 현장을 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ERD day 준비에 이번 경험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3D 프로젝트팀 리더 송민 학생(본과 3학년)은 “온라인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국내 말 치아 질환의 실제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의미 있었다”며 “임상에서의 진단과 치료 과정을 구체적으로 자문받아 3D 모델의 정확성과 교육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송효인 학생(본과 3학년)은 “말 실습 경험이 소동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견학을 통해 국내 말 치아 질환의 임상 현황과 진로와 관련된 조언까지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견학을 통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더 확실하게 잡아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견학을 통해 시냅스는 학문적 이해를 실제 임상과 연결하는 경험을 쌓았으며, 학생 주도의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수의학 지식의 확산과 교육적 가치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냅스의 성과는 26일(수) 서울대 수의대에서 열린 ERD Day(Education, Research & Development)에서 포스터로도 발표됐다. 시냅스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말 두개골 치과질병 모델을 선보였다.
3D 프린팅은 이레본 창작아이디어실을 활용했다. 해당 시설은 서울대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SNU-AHP) 1기 회장을 맡은 박상오 이레본 회장의 기부로 2020년 마련됐다.
박나린 022182@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