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반려동물용 FMT 보조제 ‘케이나인바이옴(CanineBiome)’이 서울수의약품을 통해 전국 동물병원에 유통된다.
케이나인바이옴 개발사 한국 M&B(한국엠앤비)와 서울수의약품이 11일(화) 서울특별시수의사회관에서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임재현 대구동물메디컬센터 원장(한국 M&B 대표이사)과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서울수의약품 대표)이 참석했다.
‘케이나인바이옴(CanineBiome)’은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신재호 교수팀과 산학협력단 창업교육센터 임재현 산학협력중점교수가 개발한 보조사료다. 지난해 3월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해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했다.
FMT(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분변이식)는 건강한 반려동물의 변을 이식해 장내에 건강한 세균을 넣어주는 시술로, 장내세균불균형을 개선해 단백소실성장병증(PLE), 염증성장질환(IBD)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장 질환은 물론, 아토피성피부염 등 다양한 케이스에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PLE, IBD 환자에서 FMT를 적용하고 싶었으나 병원에서 직접 시술하기 어려웠던 수의사에게 상용화된 ‘케이나인바이옴’이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정연 서울수의약품 대표(서울시수의사회장)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국 동물병원으로 케이나인바이옴 공급을 확대한다”며 “국내 반려동물 장 건강 관리의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재현 한국엠앤비 대표(대구동물메디컬센터 원장)는 “27년간 임상을 하면서 다양한 환자에게 FMT 치료가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케이나인바이옴이 반려동물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