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ASAVA와 함께 육군 수의병과 창설 76주년 기념


3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육군 수의병과(병과장 대령 김병수)가 10월 31일(금) FASAVA 2025 콩그레스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서 병과 창설 7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행사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각 지역 수의사회 지부장, 예비역 수의장교 대표 조우재 수의사, 주한미군 수의병과 존슨 중령 등 3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수의병과의 역사와 전통을 함께 되새겼다.

1949년 창설된 육군 수의병과는 기병대대에 대한 군마진료를 시작으로 56년 식품검사반이 신설되면서 군 공중보건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71년 초대 수의병과장으로 취임한 김만영 대령을 시작으로 현 24대 김병수 대령까지 수의장교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수의병과는 군견, 군마 등 군용동물의 진료뿐만 아니라 식품위생, 수질검사, 감염병 대응 등 군 공중보건 관리를 통해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의 남수단, 레바논에 이르기까지 해외 파병에도 동참하여 국군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김병수 대령은 “수의병과는 1949년 창설 이래 국군 장병과 군견의 건강 관리, 감염병 예방, 식품위생과 공중보건 업무를 맡아왔다”면서 “최근에는 ‘One Health, One Welfare’를 슬로건으로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군 보건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수의장교들이 역학조사와 감염병 대응의 전문성을 더욱 인정받았다는 점도 지목했다.

이어 김 대령은 “올해는 한국 수의병과 창설 76주년이자 미 수의병과 창설 109주년, 한미 수의협력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복잡하고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도 수의병과는 한미 협력과 유대강화를 위해 연합훈련, 인적 및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군진지부를 창립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가와 국민이 필요할 때 언제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수 육군 수의병과장

주한미군 수의병과를 대표해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존슨 중령(주한미군 106 수의근무대 지휘관)은 “한국 수의병과와의 협력은 양국 군의 안전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한미 간 기술 교류와 훈련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최근 수의병과에서 첫 여성 대령(김유진 대령(진))이 탄생하는 등 의미 있는 변화와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올해 수의장교 신규 임관자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는 수의장교의 처우 개선이 여전히 시급한 과제를 보여준다. 대한수의사회도 수의장교 모집 활성화와 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설 기념식 이후 진행된 대한수의사회 군진지부 총회에서는 예비역 수의장교인 강성현 해군 예)소령, 주민석 해군 예)중령의 군진지부 명예회원 임명 안과 아시아태평양군진수의사회 창립 안이 가결되어 통과되었다.

총회가 종료된 뒤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대한수의사회 2025년도 제3차 이사회에서는 공중방역수의사의 대한수의사회 회원 가입 촉진과 참여율 증진을 위해 중앙회비만 반영 가결되도록 군진지부에서 적극 의견을 개진하였다. 그 후 FASAVA 기간 동안 수의병과 부스를 운영하면서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의장교 홍보활동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날 육군 수의병과는 하상윤 중령을 비롯한 병과 발전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참석자들은 “수의병과의 명예와 전통을 이어가며, 군과 국가의 보건 안보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측 수의사회 군진지부 인원 단체사진
FASAVA 2025 콩그레스 대회장에서 한·미 수의장교 기념사진
수의병과 홍보부스 운영

이한희 기자 hansoncall911@gmail.com

대구 FASAVA와 함께 육군 수의병과 창설 76주년 기념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