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객 휴대 축산물에서도 ASF 바이러스 유전자 나와

베트남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이 들여온 육포·소시지서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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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들여온 돈육가공품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여행객 휴대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의 축산물 4건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선양·하얼빈에서 각각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 2명과 베트남 호치민·하노이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2명이 휴대했던 소시지, 육포 등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이다.

이들 여행객은 국내로 축산물을 반입하다가 검역과정에서 자진 신고했다.

검역본부의 유전자 검사 결과 최근 중국과 한국에서 발생한 ASF 바이러스와 같은 2형 유전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해외 여행객이 신고 없이 축산물을 반입하는 것은 불법 행위로 최대 1천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며 “중국, 베트남 등 ASF 발생지역은 우리나라와 교류도 많은 만큼 공항만 검역을 강화하고 불법 반입자에게 과태료를 엄정하게 부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산 돈육 또는 돈육제품을 들여오다 적발될 경우 1차 적발부터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6월 1일 관련 규정이 강화된 이후에도 한국인(5), 중국인(13)을 포함해 31건을 대상으로 과태료가 부과됐다.

베트남 여행객 휴대 축산물에서도 ASF 바이러스 유전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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