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소규모 한우농가 진료비 지원‥자가진료↓ 생산성↑

충남서 자리 잡은 소 진료비 50% 지원사업 모델..전남서 최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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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이 소규모 한우농가에 대한 소 진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전남 지역에서 소 진료비 지원사업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진군은 추경예산을 통해 사업비 9천만원을 확보하고, 30두 미만 한우 사육농가의 소 진료비 50%를 지원한다.

가급적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농가당 1일 3두, 연간 70만원을 상한으로 설정했다.

발굽 삭제나 제각, 거세 등은 제외하고 질병 진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비용만 지원한다.

농가가 소 진료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질병 발생 시 동물병원 수의사로부터 진료를 받고, 진료확인서와 진료비 영수증, 진료장면과 가축 이표를 찍은 사진증빙을 더해 각 읍면 사무소로 제출해야 한다.

이 같은 강진군의 소 진료비 지원사업은 충남 전역에서 실시 중인 동 사업이 모델이다.

농가들의 만족도도 높다. 부담없이 조기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송아지 폐사율이 감소하고 자가진료로 인한 약값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충남의 경우 각 시군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농가당 100여만원을 지원하는데, 매년 9월 전후로 사업비가 소진될 정도로 인기다. 올해 사업비만 30억원에 달한다.

강진군에서 소 진료비 지원사업이 정착될 경우 전남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충남에서도 2010년 아산시에서 시작된 지원사업이 2011년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채택되면서 도 전역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암소를 주로 사육하는 중소규모 한우농가는 산업의 기반”이라며 “진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농가의 폐사 손실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진군, 소규모 한우농가 진료비 지원‥자가진료↓ 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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