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이세, 일본서 일할 한국수의사 후보자 3명 선발

2016년도 졸업 수의사 포함 3인..6월부터 일본서 어학연수 및 실습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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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인근의 동물병원 기업 에이세(EISE)가 일본에서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로 일할 한국 수의사 3명을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재일교포 강성철 수의사가 설립한 에이세는 현재 일본 도쿄, 치바현 등지에 동물병원 6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자국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구인이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 속에서 인근 국가의 수의사들과 교류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한국수의사 모집을 공고한 바 있다. 

에이세 측은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3명의 최종후보자를 선발했다”며 “강성철 대표가 지난 1월 직접 한국을 찾아 지원자를 면접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재 최종선발된 수의사 3명의 비자 취득 등 입국 전 서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류가 마무리되는 오는 6월경부터 일본에서 생활하며 일본수의사 면허취득을 준비하게 된다.

일본수의사 국가시험의 외국인 응시자격은 6년제 이상의 교육을 받은 수의사 면허 소지자로서 일본어 검정시험 1급 자격을 보유해야 한다.

에이세 측은 우선 선발인원이 일본어 검정자격을 취득하기까지 기숙사와 어학원 수강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어학연수 기간 동안 연수를 겸해 에이세가 운영 중인 동물병원에서 보조업무를 수행하고, 해당 급료를 생활비 형식으로 지급한다.

이번에 선발된 3명은 모두 남성 수의사. 올해 국가시험을 통과하고 갓 졸업한 새내기 수의사도 포함됐다.

에이세의 한국 수의사 채용 담당자 안도 후미에 씨는 “합격자 3명 모두 일본어 어학연수가 필요한 상황으로 일본어 실력보다는 일본에서 일하고자 하는 이유가 가장 중요한 심사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세 측은 올해 말에도 한국 수의사 추가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공고를 통해 이미 일본과 한국의 면허를 모두 가진 수의사 2명을 채용하기도 했다.

안도 후미에 씨는 “이번 채용과 비슷한 조건으로 올해 말 채용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관심 있는 수의사 혹은 수의과대학 졸업예정자께서는 일본어 수련 등을 하셔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에 오고자 하는 의지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여러 수의사들이 추가 모집을 문의하고 있다”며 이메일(jpvet.kr@eise.co.jp) 혹은 카카오톡(아이디 jpvet)으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日 에이세, 일본서 일할 한국수의사 후보자 3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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