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닌 VBF 강의①] 저비용 동물병원,해결책인가 자살행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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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모델로 승부할 경우, 더 저렴한 병원이 생기면 죽기 마련”

“지역에서 저비용 모델 병원은 제일 싼 1개 병원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11월 1일(일) 개최된 로얄캐닌 벳 비즈니스 포럼(Vet Business Forum)의 첫 번째 강의는 ‘수의 임상에서의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s in the veterinary market)’이었다.

강사로 나선 페레 머케더(Pere Mercader) 수의사는 시장에 따라 수의임상에서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 그리고 저비용 동물병원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페레 머케더 수의사는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적당히 하는 수의사, 잘하는 수의사, 아주 잘하는 수의사 모두 살아남지만, 성숙·정체된 시장에서는 모두가 살아남을 수 없다. 정체된 시장에서는 이론적으로 1.저비용 모델과 2.틈새시장/차별화 등 2개 비즈니스 모델만 생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비용 모델을 예를 들어가며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그는”보호자들의 저비용 모델 동물병원에서 원하는 건 백신, 중성화, 스케일링, 정기검진 등 기본적인 진료”라며 “낮은 수가를 받으며 이런 기본적인 진료만으로 병원을 운영하려면 1년에 각 진료당 수백에서 수천 건의 진료 건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예를 들어 설명한 저비용 동물병원 모델의 경우, 1년에 5,000건의 백신 접종, 1,200건의 암컷 중성화수술, 600건의 수컷 중성화수술, 200건의 스케일링, 4,000건의 건강검진을 해야 병원 운영이 가능했다.

페레 머케더 수의사는 “이런 대량 진료는 미국 등 넓은 지역에서는 가능한 모델이다. 실제 넓은 지역에서 특정 케이스 몇 가지만 공격적으로 하는 동물병원이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저 많은 케이스를 감당하려면 인구가 얼마나 많은 곳에 병원을 설립해야 하는 지 잘 모르겠다”며 “저렴한 가격에 수백 수천 건의 진료를 채우기 위해 매일 일한다면 아마 당신은 일하다가 죽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비용 모델을 대신할 전략으로 틈새시장(niche market)공략과 차별화(differentiation)을 꼽으며, 실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차별화 전략을 펼치는 동물병원들의 실제 예를 소개했다.

한편, 로얄캐닌코리아 측은 벳 비즈니스 포럼 강의를 추후 웨비나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로얄캐닌 VBF 강의①] 저비용 동물병원,해결책인가 자살행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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