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등록,몰라서 안한다는 말은 그만!

반려동물 보호자 70% 이상 동물등록제 알고 있어

등록 : 2017.12.14 11:47:26   수정 : 2017.12.14 11:47:26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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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등록제는 2014년부터 의무 시행됐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등록된 개체는 단 107만 1천마리에 불과하다.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반드시 등록해야 하지만 등록하지 않은 사람이 태반이다. 심지어 107만 마리라는 숫자는 동물등록말소(사망) 개체가 제외되지 않은 수치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견 수치는 500만~670만 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이 중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은 모두 등록대상이지만 지난해 말까지 107만 마리밖에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물등록률은 50% 미만인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매년 동물등록제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동물등록을 실시하지 않은 보호자들은 몰라서 안하는 게 아니었다.
 

한국펫사료협회(회장 김종복)가 지난 9월 반려동물 양육인 10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자료제공 – (사)한국펫사료협회 제형진 사무국장)에 따르면, 반려견 보호자 중 71.4%는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는 것이다.

838명의 반려견 보호자 중 동물등록제를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은 28.6%였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인지율(59.4%)이 가장 낮았다. 30대의 인지율은 78.2%, 40대는 75.4%, 50대는 71.9%를 기록했다.

동물등록제 인지 반려견 보호자, ‘동물등록 53.2% 미등록 42.1%’

동물등록제를 인지하고 있는 반려견 보호자 598명 동물등록을 실시한 보호자는 53.2%였다.

즉,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는 반려견 보호자 중 40% 이상은 ‘알면서도 등록하지 않은 것’이다.

동물등록제를 모르는 반려견 보호자까지 대상을 확대하면, 동물등록률은 38%까지 떨어진다.
 

미등록 이유는 ‘몰라서’가 아니라 ‘필요 없어서’, ‘부작용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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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동물등록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많은 응답은 ‘부작용 우려’와 ‘필요성이 없어서’였다. 똑같이 26.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시간 부족(15.5%), 동물등록 비용부담(11.5%), 번거로운 절차(9.1%) 등이 이었다.

2016년 말 기준, 동물등록대행기관이 총 3,450개임에도 불구하고 ‘등록기관이 멀거나 대행기관을 찾기 어렵다’는 응답도 6%나 있었다.

3,450개의 등록대행기관 중 92%(3,169개)는 동물병원이다. 

인식표>내장형 무선식별장치>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동물등록을 실시했다고 응답한 보호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동물등록방법은 외장형 인식표(42.8%)였다.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선택한 보호자는 42.5%였으며,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로 동물등록을 실시한 보호자는 25.8%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실효성 있는 동물등록방법인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91,509마리의 개체 중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로 등록한 개체는 65.2%로 전년(55%)대비 10%p 이상 증가했다. 

2014년(30.6%)에 비해서는 30%p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외장형 태그 등록률은 27.2%, 외장형 인식표 등록률은 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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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형 동물등록방법 알고 있다 ’90%’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는 보호자의 대부분은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방법도 알고 있었다(89.3%). 이들은 TV/라디오(44.8%)나 동물병원(25.1%)을 통해 주로 내장형 방법에 대해 인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 2024명 대상(반려동물 비양육인 포함)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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