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동물권 선본, 동물권 증진 정책 공약 23종 발표

비례후보 1번 황윤 감독 ‘동물이 생명으로 존중 받는 세상 위해’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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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동물권’을 선거운동 전면에 내세운 녹색당이 동물보호단체와의 정책협약을 바탕으로 동물권 정책공약 23종을 발표했다.

녹색당 동물권선거운동본부와 황윤 후보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원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당은 지난 1월 동물권선거운동본부를 출범하고 ‘잡식가족의 딜레마’ 등 동물권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다수 연출한 황윤 감독을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선출했다.

이후 2월부터 동물자유연대, 케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을 위한 행동, 팅커벨프로젝트,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핫핑크돌고래, 노원 길 위에 생명을 생각하는 사람들(노길사), 강동냥이행복조합 등 다양한 동물보호단체들과 의견을 교류하고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녹색당은 “동물보호단체들의 활동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관계 공무원 교육 강화, 동물권 반영 학교 교육프로그램 개발, 동물학대적 동물판매업 금지 로드맵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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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동물권 정책을 발표하는 황윤 후보

이날 기자회견에서 녹색당은 6대 분야 23개의 동물권 정책을 제시했다.

헌법적 차원에서 동물보호를 국가의 의무로 명시화,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적 도시 정책, 동물복지기준 축산업 전환, 동물학대 제로(zero) 사회 실현, 야생동식물 서식지 보존 복원, 고래류 및 보호대상 해양생물 보존 방안 마련 등을 주 골자로 채택했다.

황윤 후보는 “동물이 생명으로 존중 받은 세상에서 인간도 인간으로서 존중 받을 수 있다”며 “동물을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생태계의 구성원으로 존중하는 국가적 차원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물자유연대, 팅커벨프로젝트,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등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동물학대적 동물번식과 죽음으로 내몰리는 유기동물 등 동물권의 사각지대를 살피지 않는 한국을 과연 복지국가로 볼 수 있는가”라며 “동물권을 선거공약 전면에 내세운 녹색당의 국회 등원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동물자유연대 선임활동가는 “이미 시민들은 토건사업 같은 구식공약보다 동물학대 문제 해결 등을 바라고 있다”며 “녹색당이 이번 총선에서 이 같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준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녹색당은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비윤리적 동물판매행위를 비판하기 위해 황윤 후보를 투명 창에 가둔 ‘인간 황윤을 팝니다’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동물권 선거운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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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동물권 정책 6대 분야 23종 전문

녹색당 동물권 선본, 동물권 증진 정책 공약 23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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