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경순 만안구 예비후보 ˝안양시 최초 반려견 놀이터 설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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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국회의원 선거(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는 1300여명 가까이 됩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각 예비후보들의 구체적인 공약발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데일리벳 및 동물관련 언론사에서 공동으로 ‘동물복지 관련 공약 제시 후보 인터뷰’를 시리즈로 진행합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안양시에 최초로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장경순 후보(경기 안양만안구)입니다. 장경순 후보의 경우, 지역구가 안양시 만안구인 만큼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활용에 관한 공약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Q. 안양시 최초 반려견 놀이터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전국의 반려동물 사육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섰고, 우리지역인 만안구에도 약 5만 명이 넘는 주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약 1/4의 삶 속에 반려동물이 깊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생활의 일부분이다.

하지만, 아직 반려동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남아있을 뿐 아니라 법과 제도적 뒷받침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반려동물의 출입금지 구역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것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반려견 놀이터는 큰 공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작은 공간이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업이다.

Q.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구상된 것인가?

자연환경과 어울려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지역으로 석수동 예술공원 내 혹은 관악산 공원 내, 또는 수리산 공원 내 약 1,500㎡~3,000㎡ 부지에 약 2억 원의 예산으로 반려견 놀이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Q. 실제 반려견과 함께 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반려견을 키우고 있나?

흰색 포메라니안을 키우고 있다. 이름은 솜사탕이다. 발랄하며 말도 잘 듣고 매우 영리하다. 바쁜 하루 일정을 마치고 피곤하거나 지친 몸으로 귀가했을 때든 어느 때나 특유의 발랄함으로 반갑게 맞아줄 때 기분전환은 물론이고 피로가 풀리는 경험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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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려견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루는 출근길에 배웅을 하지 않고 방문 앞에서 방을 들락날락하며 계속 짖은 일이 있다. 왜 그러나 하고 방에 가보았더니 핸드폰을 방에 놓고 나왔던 것이다. 사탕이의 영리함을 실감했던 순간이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종종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집사람이 ‘당신은 오늘도 또 술 마셨냐’고 나한테 신경질을 내는 듯이 이야기할 때가 있다. 그 때 사탕이가 집사람한테 짖고 나한테 막 안긴다. 잔소리 그만하라는 얘기인 것 같다. 그러니까 집사람도 그걸 보고 싫은 소리하다가도 웃고 만다. 그런 게 반려동물이 주는 즐거움인 것 같다. 반려견을 키운 다음에는 장시간 출타했을 때 ‘간식을 제대로 챙겨 먹었는지, 혹시 물통에 물은 안 떨어졌는지’ 이런 게 걱정이 되고 더 관심을 갖게 된다. 반려동물도 결국 진정한 가족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Q. 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동물 복지를 신경 쓰지 않는 문화가 많은 것 같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맞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아직 제각각이며, 심지어 혐오감을 갖는 분들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 동안 동물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커져왔고, 동물보호운동도 확산되면서 동물권 및 생명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윤리철학자 피터싱어(peter singer)가 주장한 것처럼 ‘동물도 적절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하고,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개체로서 그 생명이 보호되고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반려견 놀이터 설립 외에 추진하고 있는 주요 공약이 있다면?

안양시 만안구에 가장 절실한 문제는 낙후와 침체에서 벗어나 동안구와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다. 1996년 만안구에 있던 안양시청이 평촌으로 이전하면서 만안구의 침체가 시작되었다. 따라서 우선 시청을 다시 만안구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리로 옮겨오고 그 주변에 행정타운을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첫째 공약이다. 그리고 석수동과 박달동 주민을 위한 공약 등 지역발전과 교육환경 개선과 관련된 공약들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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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검역본부는 수의사들도 많이 근무하는 곳이기 때문에, 검역본부 김천 이전 후 비게 된 부지에 대해 관심이 높다. 검역본부 부지 활용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검역본부가 올해 4월까지 김천으로 이전을 완료한다. 우리 시는 약 1천 3백억 원 가량 되는 부지 비용을 2018년 5월까지 다 완납한다. 그러면 검역본부 부지의 모든 소유가 안양시로 넘어온다. 검역본부 부지는 약 1만 7천 평 규모인데, 이는 현재 시청 부지보다도 더 넓은 것이다. 그 부지에 안양시청을 옮겨오는 것이다.

만안구민들은 만안구에 대한 기대심리가 현저히 저하되고 있고, 늘 동안구와 만안구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인 대안이 제시된 적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검역본부 이전 후 그 부지에 시청을 옮겨오지 못한다면 부지가 없기 때문에 영원히 시청을 옮길 방법이 없어진다. 시청이 다시 만안구로 오면,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겠지만 식당 및 주변 상업이 활성화되고, 그 분들의 삶의 질도 향상되며, 지가도 상승할 것이다. 즉, 진정으로 만안구와 동안구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Q. 지난해 10월에는 국립생태원이 검역본부 한쪽에 있는 7000㎡ 규모 정원에 1000만 마리 규모의 개미들이 군체를 이루어 생활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맞다. 그 개미가 바로 일본왕개미인데, 일본왕개미의 서식 공간이 그다지 크지 않고, 또 일본왕개미는 땅 밑에 사니까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정원은 보전을 하면서 자연숲으로 놔둬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그 자연숲에 반려동물 휴식공간을 만들어서 진정으로 동물과 생명권을 생각하는 시청의 모습을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

[인터뷰] 장경순 만안구 예비후보 ˝안양시 최초 반려견 놀이터 설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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