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동물권 선본 출범 ˝동물,물건에서 생명으로 민법 바꿀게요˝

녹색당, 비례대표 1번 황윤 감독 필두로 동물권 활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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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을 위한 선본이 출범했다. 녹색당 동물권 선거운동본부가 지난 1월 23일 오후 1시 출범식을 갖고, 동물권에 대한 공약 발표와 비례대표 1번 황윤 감독의 출마 소견 발표를 진행한 것. 가수이자 건물주인 싸이(박재상 씨)로부터 철거 위협을 받고 있는 한남동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 열린 이 국내 최초 동물권 선본 출범식에는 8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동물권을 옹호하는 변호사 모임’에서 활동해온 녹색당 당원 장서연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출범식은 테이크아웃드로잉 최소연 대표의 인사, 극단 ‘더더더’와 동물권 선본이 동물들의 고통받는 현실을 표현한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곧이어 동물권 선거운동본부는 이번 총선에 내건 녹색당의 동물권 정책 공약 기조를 발표했다. 녹색당의 ▲헌법적 차원에서 국가의 ‘동물보호의무’를 명시 ▲생태적 도시 정책 ▲공장식 축산을 동물복지축산으로 전환 ▲동물학대 제로 사회 ▲야생동식물 서식지의 보존과 복원 등 동물권 5대 공약 기조를 정했다.

2부에서 진행된 토크쇼에서는 이권우, 김현지, 오민희,박상원, 김봉균, 전채은 씨가 패널이 출연해 각각 실험동물, 농장동물, 반려동물, 길고양이, 야생동물, 전시동물의 현실과 이를 개선하는 해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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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비례대표 1번 예정자 황윤 감독

이날 축사에 나선 이항 (사)한국범보전기금 대표 겸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쫓겨다니는 사람도 많고 쫓겨다니는 동물도 많다. 힘이 있는 사람일수록 대변자가 많은데 야생동물을 대변할 정치인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채은 케어 대표는 “동물권 문제는 이 사회에서 아예 소외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며 “녹색당의 동물권 행보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돕겠다”며 녹색당을 응원했다. 

녹색당 동물권 선거운동본부의 조세형 본부장은 “동물만이 아니라 인간의 이야기를 같이 하는 것이 진정한 동물권”이라고 밝혔고, 황윤 비례대표 후보 1번 예정자는 “인수공통전염병은 동물학대가 인간에게 바이러스로 돌아온 것”이라며 “한 나라의 도덕성은 동물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격언을 소개했다.

김영준 수의사(국립생태원 동물병원팀장)의 부인으로도 잘 알려진 황윤 감독은 <작별>, <어느날 그 길에서>, <잡식가족의 딜레마> 등 동물복지와 관련된 영화를 연출한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녹색당은 “동물권 활동을 해온 후보가 비례대표 1번으로 선출될 정도로 당원 전반이 동물권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깊은 정당”이라며 “녹색당은 앞으로도 일관되게 ‘동물권 제1당’으로서 활동하겠다는 것을 비전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녹색당 동물권 세부 공약

▲동물복지 및 동물보호 전담국 설치

▲민법에서 동물을 물건이 아닌 생명임을 명문화 -생태적 도시 정책

▲정부와 지자체, 동물보호시민단체로 구성되는 동물복지위원회 제도화

▲유기동물 수 줄이고 보호소의 통일적 운영 지침 및 지원 정책 마련

▲동물학대적 번식업 금지, 동물 판매업 규제

▲길고양이 급식소 확대 및 캣맘 참여 인도적 중성화(TNR) 실시

▲감금틀 사육 방식 금지와 동물복지농장 기준 의무화

▲농장동물 사육환경 표시제도 의무화 및 동물복지농장 인증제도 홍보 강화

▲단체급식에서의 채식인 선택권 보장 및 식료품 비건 표시제도 도입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동물학대 처벌의 실효성과 재발방지책 강화

▲동물습성에 반하는 동물 이용행위 규제 기본법 제정

▲10년내 현행 동물실험의 50% 감축

▲학교 동물실험 금지 및 생명감수성 교육

▲동물원 사육환경에 엄격한 기준 마련하고 허가제를 도입하는 동물원법 제정

▲야생동식물 서식지 파괴 토건사업 규제 및 서식지 복원

▲멸종위기종 상업적 이용 규제, 불법 포획 강력 처벌

▲생물권역 내 이용률 낮은 고속도로의 재자연화

 

녹색당 동물권 선본 출범 ˝동물,물건에서 생명으로 민법 바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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