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 특수목적견 6마리 복제..65% 비용절감

등록 : 2013.05.22 12:50:03   수정 : 2013.11.26 10:53:28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검역탐지견 1마리, 폭발물 탐지견 5마리 등 총 6마리 복제

2011년 특수견 발전위한 7개부처 MOU 이후 큰 성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6마리의 특수목적견을 복제했다고 22일 밝혔다.

농진청은 검역본부 검역탐지견센터의 검역탐지견 '카이저' 와 경찰청 폭발물탐지견 '미키', 육군 폭발물탐지견 '아모스' 의 귀에서 체세포를 채취한 뒤, 체세포 복제를 통해 총 6마리의 복제견을 탄생시켰다.

연구진은 3마리의 특수목적견에서 채취한 체세포에서 핵을 분리해 낸 뒤, 핵을 제거한 난자에 주입해 복제 수정란을 만들어 대리모에 이식해 복제견을 탄생시켰다.

특수목적견복제

국립축산과학원에서 3마리의 특수목적견을 통해 총 6마리의 복제견을 탄생시켰다

체세포를 제공한 검역탐지견 카이저(비글)는 지난 2004년 부터 9년간 인천공항에서 농축산물 검역탐지견으로 활동하며 가장 뛰어난 실적을 올린 견종으로, 작년 10월에 은퇴했다.

미키는 현재도 활동중인 폭발물 탐지견으로 지금까지 100여회 이상 현장에 투입되어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며, 아모스역시 2006년 부터 활약중인 탐지견으로 경진대회 3회 수상, 핵안보 정상회의 투입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마약 탐지견의 경우 일반적인 선발 과정에서 1마리를 육성하는 데 약 1억3천만원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복제견의 경우 4천6백만원의 비용이 들어 약 65%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며 "현재까지 복제 특수목적견들은 모두 낙오없이 훈련을 받고 있거나, 이미 현장에 투입됐다" 고 말했다.

실제 소방방재청의 인명구조견 '백두'의 복제견 2마리는 현재 훈련을 받고 있으며, 카이저의 복제견 역시 이미 기초 검역탐지 훈련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미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은 특수목적견을 복제하기 때문에 훈련기간도 평균 18개월에서 12개월로 6개월 앞당기는 것이 가능하다" 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지난 2011년 10월 '특수목적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7개부처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얻어진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당시 정부는 각 부처에서 별도로 특수견을 운용하면서 생기는 비효율을 없애기 위해, 각 기관들의 장점을 합쳐 특수목적견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MOU를 체결한 바 있다.

7개부처 MOU이후, 작년 7월 인명구조견(소방방재청 백두) 복제가 성공했으며, 지난 5월 3일에는 '정부 특수목적견 융합행정 정책협의회'가 열리기도 했다.

당시, 협의회 위원장인 농촌진흥청 홍성구 부장은 "지속적 관리와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국가 검역과 보안, 국민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현 정부가 추구하는 부처 간 협업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 말한 바 있다.